메뉴

애플, 중국 시장 아이폰13 판매가 인하

 

애플이 아이폰13 모델의 중국 시장 판매가를 낮춰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애플은 14일 공개된 아이폰13 시리즈 가격을 지난해의 아이폰12 시리즈보다 300∼800위안(약 5만4천∼14만5천원) 싼 가격에 선보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 아이폰13은 모델에 따라 아이폰13 미니(5.4형 화면) 5천199위안(약 94만원), 아이폰13(6.1형 화면) 5천999위안(약 108만원), 아이폰13 프로(6.1형 화면) 7천999위안(약 144만원)으로 출시됐다.

애플은 화웨이(華爲), 샤오미(小米) 등 중국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시장의 예상의 깨고 아이폰13 판매가를 낮췄다는 평가다. 애플이 5G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인해 아이폰13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예상보다 가격이 내려간 아이폰13 시리즈에 중국 소비자들은 즉각 호응하고 나섰다. 17일 IT 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쇼핑몰 징둥닷컴의 아이폰13 사전 예약자는 2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아이폰12의 사전 예약 판매량 150만 개보다 이미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현재 중국은 애플의 아이폰 글로벌 판매에서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SCMP, 폰아레나 등 매체들은 아이폰13 판매가 인하로 애플의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커지는 반면 화웨이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