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 시험'
중국에서는 박사까지 가는 과정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고등학교 입학 시험, 대학 입학 시험, 석사 과정의 연구생 입학 시험, 그리고 박사 입학 시험이 그것이다.
그런데 최근 중국에서 이 4개 시험을 모두 뛰어넘고 바로 박사과정에서 들어간 14살짜리 소년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청다줘(程大拙)다.
청다줘는 올해 선전시 푸뎬구의 학교를 졸업하고 칭화대 영재교육 프로그램에 입학했다.
과정은 박사과정이다. 청다줘는 이 과정에 입학하면서 고등학교, 대학교, 석사, 박사 입학 과정을 모두 건너뛴 것이다.
청다줘는 수학과 물리학을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다. 당연히 한번도 1등을 놓쳐본 일이 없다고 한다. 수학 교과과정을 을 독학으로 뗐다. 독학 후 중국 전국 수학 평가 시험에서 3등을 차지했다.
하나하나가 대단한 소년이다.
중국은 이런 천재를 키운다. 우리는 기존에 있던 영재 양성 프로그램마저 없애는 처지다.
경쟁이 혹독할수록 예리한 능력을 가진 인재가 만들어진다.
만고의 진리다. 과연 1년 뒤 한국과 중국의 경쟁력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벌써 그림이 그려진다. 한국은 다른 자원은 없고 유일하게 인재가 자원인 나라다. 그런 나라가 인재 양성에서 자원 부국인 중국에 뒤진다면 중국과 어떤 경쟁도 할 수 없다.
그 옛날 왕정시대 처럼 중국에 복속돼 부속국으로 전락해 살아가야만 한다. 정권이 이 같은 사실에 눈을 뜨기만 바랄 뿐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어찌 생각할까? 부러워 한다. 중국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소설 속 남자 주인공의 성장 과정이야.
14살 아이가 41살보다 더 통달했어.
그렇게 많은 시험을 다 건너뛰다니, 아이들의 인생이 완전하지는 않네.
사람과 사람 간의 차이가 왜 이리 크게 나는지.
자고로 영웅은 소년에서 나온다.
조국을 위해 공헌하기를 기대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