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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경제 금융 1인 미디어 통제 강화

 

 

중국 당국이 자국에 부정적인 경제금융 내용을 다루는 1인 미디어와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

중국 매체 증권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10월 26일까지 규정에 어긋난 경제금융 정보에 대해 집중 정리작업을 한다고 최근 밝혔다.

주요 단속대상은 경제금융 관련 1인 미디어나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 주요 경제정보 플랫폼 등이다. 당국은 문제가 심각한 인터넷 플랫폼을 엄중히 처리하는 한편 부정적 소식을 퍼뜨리는 1인 미디어 계정은 폐쇄하겠다는 방침이다.

당국은 중국 경제정책이나 거시경제 데이터를 왜곡해 해석하거나 중국 경제금융 시장을 악의적으로 비방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중국 경제를 왜곡해 해석하는 외국의 보도나 평론을 단순히 전재하는 것도 안 된다고 밝혔다.

또 '단독'이나 '극비', '내부소식통' 등의 용어를 써가며 과장하거나 유언비어를 제작·유포하는 행위, 뉴스 일부를 제멋대로 발췌하거나 곡해하는 행위, 악의적으로 주가를 출렁이게 하는 등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도 단속한다고 말했다.

당국은 10월 26일 이후 그동안의 진행 상황을 점검한 뒤 후속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주재한 지난 17일 중앙재경경제위원회 회의에서는 "경제금융 안정을 확보하는 작업은 중대한 의의가 있다"면서 금융위험 방지 작업을 잘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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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방정부, 부동산 시장 회복 위해 주택 대출 금리 하한 폐지
중국 지방 정부들이 주민들의 주택 구입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첫 주택 담보 대출 금리 하한선을 잇달아 폐지하고 있다. 중국 지방 정부가 속속 금리 인하 조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금융정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자신감을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미국 등 서구 선진국에서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금리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경제는 부담이 되지만, 당장 급한 불인 물가부터 안정시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물가 상승보다는 물가 하락으로 인한 디스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국 인민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까지 중국내 343개 도시(현급 이상) 중 101개 도시가 최초 주택 대출 금리 하한을 낮추었고, 26개 도시는 하한을 폐지했다. 이는 주민들의 주택 구입 비용을 줄이고 시장 수요를 늘려 부동산 시장을 회복시키려는 조치로 평가된다. 랴오닝성의 선양, 번시, 단둥, 진저우, 랴오양 등 5개 도시는 올해 2분기부터 개인 주택 대출 금리 하한 정책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이들 5개 도시에서는 신규 첫 주택 개인 대출 금리 정책 하한이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에서 20 베이시스포인트(BP)를 뺀 수치인 3.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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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프 수교 60주년 기념 전시회 6월 30일까지 개최, 자금성과 베르사유궁전의 특별한 인연
청나라 강희제는 청나라 발전의 기초를 다진 황제다. 루이 14는 프랑스에서 '태양 왕'이라는 별칭을 들을 정도로 유명한 지도자였다. 그런 두 사람이 그 옛날 이미 서로의 존재를 알고 편지를 나눴다면? 실제 루이 14세는 강희제에게 "학식을 사랑해 서양 학문에 능통한 이들을 곁에 두고 싶어 하신다는 걸 들었다"며 "그래서 6명의 학자를 파견한다"고 편지를 보냈다. '자금성과 베르사유 궁전: 17세기와 18세기 중국-프랑스 교류(紫禁城与凡尔赛宫: 17, 18世纪的中法交往)' 전시회가 6월 30일까지 중국 베이징 고궁박물원(자금성)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베르사유궁전과 고궁박물원에서 엄선한 200여 점의 도자기, 그림, 서적, 기타 문화유물을 통해 관객은 중국과 프랑스 궁정이 긴밀한 교류를 하던 17, 18세기로 시공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이번 전시의 중국 큐레이터이자 고궁박물원 고궁역사부 연구원인 궈푸샹(郭福祥)은 "수천 마일 떨어져 있는, 완전히 다른 두 문명인 중국 황제와 프랑스 왕이 시대를 공유하며 교류했다는 것은 경이로운 실제 역사"라고 밝혔다. 루이 14세 집권기 프랑스 궁정은 중국 문화에 깊은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