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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리바바 텐센트 등 인터넷 플랫폼 기업 규제 가중돼

 

중국 당국이 빅테크 기업 오너들을 불러, 정신교육을 시켰다.

"스스로 잘못을 바로 잡으라"고 요구했다.

불려간 기업에는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중국 당국의 이 같은 조치에 시장은 경악하고 있다. 당국의 규제가 상식 수준을 넘는다는 것이다. 

31일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 등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전날 25개 인터넷 플랫폼 기업을 '소집'했다.

당국은 최근 시작된 '인터넷 산업 집중 단속'과 관련, 빅테크 기업들이 스스로 잘못을 찾아 바로잡으라고 요구했다. 일반적인 자유시장의 당국이라면 시장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설명회였을 상황이지만 중국 당국은 자아비판의 자리로 만든 것이다.

이날 불려온 기업에는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핀둬둬, 바이두, 신랑웨이보, 콰이서우, 징둥, 화웨이, 디디추싱, 메이퇀, 오포, 비보, 샤오미, 트립닷컴, 넷이즈 등이다.

모두 중국 IT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다.

공업정보화부는 각 기업 경영진이 책임을 지고 단속 리스트를 숙지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26일 공업정보화부는 반년에 걸쳐 '인터넷 산업 전담 단속'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의 초점은 데이터 안보 위협, 시장 질서 교란, 이용자 권익 침해 등이다.

시장교란 소비자 보호 등의 항목이 들어갔지만, 이 보다는 중국 당국의 기업 길들이기 조치라는 게 서구 시장의 분석이다.

시작은 지난해 10월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의 정부 공개 비판이었다.

비판을 받은 중국 당국은 대대적으로 규제로 반격에 나섰다.  직후부터 반독점, 금융 안정, 소비자 정보 보호 등 여러 명분을 앞세워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당국의 '자제 권고'에도 디디추싱이 미국 상장을 강행하자, 아예 회사의 앱을 중국 내에서 다운받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했다. 

회사의 존립 가치를 없애는 조치라라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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