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대만 문제에 대단히 민감하다. 대만을 국가로 지도에 표시하는 것조차 경기를 일으킨다. 과거 서구 일부 항공사들이 국가로 표기를 했다가 중국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의 대상이 되야 했다.
당시 기업들은 순수한 경영차원의 배려였다.
하지만 최근 미중 관계가 악화일로를 겪고, 중국의 오만한 태도에 유럽연합(EU) 등 많은 서구 국가들이 등을 돌리면서 정치적 목적으로 타이완을 국가 대접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중국의 일방적인 주장을 그대로만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서구 각국의 표현이다.
최근에는 미 방송국인 NBC가 도쿄 올림픽에서 중국을 소개하는 지도를 내보내며 남중국해와 타이완을 포함하지 않았다. 타이완을 국가로 대접하지는 않았지만 중국령으로도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남중국해 역시 중국과 아세안이 그 영유권을 놓고 다투고 있다. 특히 중국의 태도는 그 해역을 항해하는 각국 함선들이 모두 중국의 관할하에 운영돼야 한다는 입장이서, 그런 중국의 입장에 반대하는 서구 각국의 무력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이 심심하면 항모를 운항하게하는가하면 최근에는 영국과 프랑스 항모도 비슷한 행동에 나서고 잇다.
특히 중국이 무력 통일을 언급하면서 미국 등 세계 각국의 타이완에 대한 지지 역시 더욱 강해지는 모습이다. 이제 중국 당국이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NBC방송국의 태도에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떨까?
NBC를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으로 분류하자.
당당한 초강대국, 갈수록 불량한 무뢰한들이 나서고 있어!
이런 잔꾀는, 따분하고, 파렴치해!
우리도 13개 주의 미국 지도를 광범위하게 전파하고 있어.
미국 지도상의 영토도 캐나다에게 줄 것을 건의해.
올림픽을 계기로 정치적 장난을 하다니, 졸렬하고 부끄러운 줄 몰라.
중국 네티즌들의 민감한 반응이 보인다. 예상 그대로지만 기대한 기대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