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中 기관 최초로 선전시 ‘성희롱 예방지침’ 발표했다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가 중국 기관 최초로 성희롱 예방지침을 발표했다고 홍콩 명보가 26일 보도했다.

 

선전 여성연합회와 공안국 등 9개 분야가 공동 발행한 해당 지침은 중국 기관에서 발표한 최초의 성희롱 예방지침이다.

 

해당 지침은 성희롱의 세 가지 요소와 함께 음성·문자·이미지·행동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례들을 제시했다.

 

성희롱의 세 가지 요소로는 ▲문제의 행동이 본질적으로 성적이고 ▲피해자의 뜻에 반하며 ▲피해자의 인격권을 침해해 나쁜 감정을 유발하거나 적대적이고 비우호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꼽았다.

 

다만 쌍방의 자발적인 접촉과 데이트, 우발적인 신체접촉, 사회·문화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언어나 행동은 성희롱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당 지침은 기관, 기업, 학교 등에 성희롱 예방을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성희롱 예방 교육을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법에 따라 성희롱 신고를 접수하고 처리하는 책임이 공안부에 있다고 규정했다.

 

[황혜선/연합뉴스/한중21 제휴사]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