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내여행을 전담하는 온라인여행사들의 매출이 평년의 90% 선까지 급성장하고 있다고 중국매체들이 보도했다.
이와 같은 중국의 국내여행경기의 빠른 회복은, 베이징 신파디 시장에서 발발한 베이징 2차역습사태가 안정화된 지난 7월달 중순부터 약 한달동안의 짧은 시기동안에 이룬 성과라고 글로벌 타임스는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의 국내관광업이 이렇게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는 것에 대해 여행업계 내부에서도 놀랄 정도라고 전하며, 이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중국의 내수경제를 회복하려는 전 인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이뤄낸 성과이기에 더 값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 국영 중국청년여행사의 마케팅 매니저와의 인터뷰에서 " 지난 7월 15일부터 이번 달 12일까지 약 한 달이 안되는 기간동안의 베이징시 관광 매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4배 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리고 중국의 각 성간의 여행객 이동인구도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7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신문은 중국내의 코로나19는 전 대륙에 걸쳐 단 한명의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안정화됐으나, 아직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는 외국으로 나갈 방법도 없기에, 이런 해외여행의 수요까지 중국 국내여행에 몰리면서, 결과적으로 국내여행매출이 코로나 이전의 국내여행관련 매출보다 더 커질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 신문은 이어, 이런 상황의 변화에 따라, 중국청년여행사를 비롯한 많은 대형 여행사들의 기존의 해외여행부서 직원들이, 모두 국내여행파트의 부족한 일손을 메우기위해 국내여행 부서로 이동해, 국내여행특수로 인한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는 업계의 변화소식을 전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씨트립에 국내 여행상품을 등록한 여행사가 무려 4천개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트립에 이어 중국온라인 2위 여행사인 취날 왕(去哪網)의 매출도, 지난해 동기의 90% 수준까지 급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국내관광지로는 단연 남부 윈난(云南)성과 궤이저(貴州)성 그리고 서부 쓰촨(四川) 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여름철 성수기에는 이들 3개 성의 여행객이 통상 75% 수준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혜화기자 연합뉴스(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