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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담아 빚은 옷…중국 소수민족 의상, 대구 나들이

국립대구박물관, 내년 3월 22일까지 '광시 복식문화'展

 

 중국 남부 광시좡족(廣西壯族)자치구 소수민족 의상들이 대거 한국 나들이를 했다.

    국립대구박물관은 광시민족박물관이 소장한 생활복, 의례복, 장신구, 직물, 공예품 등 자료 172건을 선보이는 특별전 '아름다운 순간: 중국 광시 복식문화'를 24일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했다.

    윈난성과 광둥성 사이에 있는 광시좡족자치구는 절경 구이린(桂林)으로 유명하다. 난닝(南寧)에 있는 광시민족박물관은 중국 국가 1급 박물관으로, 다양한 소수민족 복식과 청동북인 동고(銅鼓) 등을 보유한다.

    대구박물관 관계자는 "광시에 있는 12개 소수민족은 손으로 풍부하고 다채로운 옷을 만들며 염색·직조·자수 문화를 발전시켰다"며 "이들은 옷에 영혼이 담겨 있다고 생각해 '영원한 옷'을 제작하려고 정성과 예술혼을 쏟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에서는 복식을 단순히 나열하지 않고, 탄생·결혼·죽음 등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을 옷과 연결해 보여주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광시 소수민족 중 좡족, 먀오족, 야오족, 둥족 의상에 초점을 맞춘 전시는 광시좡족자치구 자연환경과 사람을 소개한 프롤로그를 포함해 5개 공간으로 나뉜다.

    제1부 '짜고, 물들이고, 수놓다: 광시 소수민족의 삶과 옷'은 '요금'(瑤錦)·'묘금'(苗錦)·'동금'(侗錦) 등 광시를 대표하는 직물과 이 직물로 만든 가방·주름치마, 염색 복식 등으로 꾸민다.

    2∼4부 주제는 각각 탄생, 결혼, 죽음이다. 할머니가 손주를 위해 손수 제작한 다양한 무늬의 포대기와 장신구, 혼례복과 예복, 장례용 복식과 도구를 공개한다.

    전시는 내년 3월 22일까지 이어진다. 오는 29일까지는 오후 2∼6시 어린이를 대상으로 의상 입기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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