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외 스타트업 간의 교류를 위한 행사인 'K스타트업 위크 컴업 2019'(K-StartUp Week ComeUp 2019)가 이달 마지막 주 부산과 서울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행사 이름의 컴업(ComeUp)은 '움트다', '떠오르다'라는 뜻으로, 앞서 국내 위주로만 진행됐던 '벤처창업대전'을 세계 수준 페스티벌로 새롭게 확장한 것이다.
먼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선, 오는 25~26일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의 스타트업, 유니콘(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투자자 등이 참여하는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컴업'이 열린다. 부대행사로 열리는 행사는 스타트업 콘퍼런스, 기업설명회(IR) 피칭, K뷰티 페스티벌 등이다.
스타트업 콘퍼런스에는 크래프톤, 쿠팡, 고젝, 부칼라팍 등 한국과 아세안의 유니콘과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연사로 출연해, 성공 스토리와 글로벌 진출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정책을 교류하고, 협업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도 준비된다.
IR 피칭에서는 한국과 아세안의 유망 스타트업 21개사가 참여하며, 참여사가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하고 유니콘 관계자와 벤처캐피탈(VC) 등의 멘토링을 받는다.
K뷰티 페스티벌에선 K팝 공연, K뷰티 제품 전시·체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브랜드 K'의 우수 제품들도 선보여질 계획이다.
부산에 이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오는 27~29일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 2019'(ComeUp 2019)가 개최된다.
'컴업 2019'는 푸드, 교육과 라이프스타일, 바이오·헬스, 뷰티 패션, 프런티어(AI·블록체인), 엔터테인먼트, 모빌리티, 핀테크 등 총 8개의 세션으로 구성되며, 세션별로 국내외 유명 연사들이 참여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9일에는 최근 검찰로부터 불법 판단을 받은 '타다'의 박재욱 대표가 연사로 나서, 모빌리티 분야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강연한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스타트업 10개사가 참여하는 IR 피칭, 8개 세션의 우승 기업이 발표되는 왕중왕전, 기업 간 매치메이킹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구글, 오라클, BMW, 알리바바 클라우드,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과 미국 스탠퍼드대, 알토대 등 대학 관계자들도 참여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중기부가 강조하는 것이 연결의 힘인 만큼 대기업, 스타트업, 정부, 민간 등 다양한 주체가 상생 협력해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컴업을 핀란드 슬러시, 포르투갈 웹 서밋 같은 글로벌 축제로 브랜드화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박 장관은 타다 박 대표의 강연에 대해선 "컴업은 글로벌화한 기술 발달이 어디까지 왔고, 4차 혁명을 이끈 기술을 어떻게 흡수하느냐를 논의하는 자리"라면서 "그런 면에서 타다의 박 대표 강연이 더 좋은 케이스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