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기 침체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 부담 등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매출이 큰 폭으로 줄고 폐점률은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화장품 프랜차이즈의 매출 감소와 연쇄 폐점이 가장 두드러졌다.
2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340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가운데 현황 정보를 알 수 있는 182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가맹점 1곳당 평균 매출은 2억8천969만 원이었다. 2년 전인 2016년(3억1천564만 원)과 비교하면 8.2% 감소한 수치다.
폐점률은 상승했다. 지난해 폐점률(한해 폐점 가맹점 숫자/연말 시점 등록 가맹점 숫자+한해 폐점 가맹점 숫자)은 7.9%로, 2016년에 비해 0.5% 올랐다.
한편 작년 연 평균 매출이 가장 높은 프랜차이즈 업종은 종합소매점으로 해당 업종의 평균 매출은 14억1천553만 원에 달했다. 이어 편의점 3억9천410만 원, 패스트푸드 3억7천421만 원, 화장품 3억2천913만 원, 제과제빵 3억2천895만 원, 피자 2억6천848만 원 등의 순으로 높은 매출을 보였다.
반면에 치킨과 커피·음료는 각각 1억9천659만 원, 1억9천572만 원으로 2억 원에 미치지 못했다.
가장 매출 감소폭이 큰 업종은 화장품 프랜차이즈로 집계됐다.
화장품 프랜차이즈 업종의 평균 매출은 2016년에 4억8천413만 원에 달했으나 2년 만에 32.0%나 줄었다. 제과제빵(-19.0%)과 편의점(-11.4%)도 두 자릿수 매출 감소율을 보였다.
가맹점 폐점률이 가장 높은 업종 역시 화장품 프랜차이즈로, 해당 업종의 폐점률은 지난해 21.7%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6.6%에서 무려 3배 이상 높아진 수치로 10곳 가운데 2곳이 문을 닫은 셈이다.
이어 커피·음료 업종의 폐점률이 9.6%, 외식 모음(9.4%), 치킨(8.0%), 피자(5.5%), 편의점(5.2%), 제과제빵(5.0%) 등이 5% 이상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가맹점 신규 개점률은 10.6%로, 2016년(15.2%)보다 4.6%포인트나 하락했다.
가맹점 연평균 매출이 가장 높은 프랜차이즈는 GS더프레시로 26억3천154만 원을 기록했으며, 올리브영(13억8천830만 원)과 한신포차가(10억56만 원) 뒤를 이었다.
폐점률이 가장 높은 가맹점 브랜드는 스킨푸드로 무려 56.2%였고 더페이스샵(43.5%), 그램그램(42.1%), 로그인편의점(34.4%), 카페베네(34.4%)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