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으로 미국의 상업 투자가 크게 둔화되면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경제 전문가 글래스먼도 투자 둔화의 주요 요인으로 무역전쟁을 꼽는다.
미국 소비자신문과 상업방송(CNBC)은 17일 짐 글래스만(jim Glassman) 모건체이스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투자 둔화의 주원인으로, 유가 하락과 일부 항공기의 조업 중단을 꼽았다고 19일 보도했다. 글래스먼은 "세심히 살펴보면 자본투자의 하락은 올 여름 산업생산이 부진한 것처럼 에너지와 항공 분야에 집중돼 있다"며 “유가 하락과 보잉 737 맥스 8 정지 등 개별 사건이 자본투자 흐름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상적으로 회사 임원은 경기 확장기에 투자를 강화하기를 원하며, 경기 침체가 올 때 그들은 더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며 그들의 비즈니스 투자를 둔화시킨다.
하지만 올해 자본투자의 흐름은 산업별로 엇갈리고 있다. 글래스먼은 올 상반기 소프트웨어와 지적재산 투자의 연간 성장률이 7% 이상이라고 밝혀, 기업들이 기술업계에 성급하게 투자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같은 시기에 건축과 설비의 투자지출은 크게 줄었다. 글래스먼은 "올해 자본투자의 감속 중 약 3분의 1이 채광탐사, 수직갱, 유정 분야에 집중돼 있는데 여기에는 새로운 유정에 대한 투자가 포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