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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산 750억달러 상품에 추가 관세

5078개의 세목…9월1일, 12월15일 두차례에 걸쳐 시행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23일 미국에서 생산된 약 750억 달러어치에 대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3000억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데 따른 반제 조치다.

 

중국 정부는 중국 세관법, 중국 대외무역법 중국 수출입 관세조례 등 법률법규와 국제법 기본원칙에 따라 국무원의 허가를 받아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5078개의 세목, 약 750억달러의 미국산 상품에 대해 10%, 5% 등 관세를 부과된다. 이번 결정은 2019년 9월1일 밤 12시1분부터 12월15일 밤 12시1분까지 두 차례로 나누어 이루어진다.

 

중국은 이번 관세 추가 징수 조치는 미국 측의 일방주의,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미중 양국에 협력이 유일한 올바른 선택이며, 함께 이겨야 더 나은 미래로 갈 수 있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 중국 정부는 “상호 존중, 상호 평등과 언변의 일치를 전제로 양측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견을 해소하고, 균형과 포용, 상생의 미중 경제무역 신질서를 구축해 다자간 무역체제의 개선과 개혁을 적극 추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앞서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약 3000억달러의 상품에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고, 두 번에 걸쳐 (2019년 9월 1일, 12월 15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측은 "미측의 조치로 중국과 미국, 기타 각국의 이익을 크게 훼손하고 다자간 무역체제와 자유무역 원칙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무역협상 대표가 귀국 후 중국과 장래 협정 체결을 위한 건설적인 대화를 지시했다고 밝혔으나 중국이 3개월 전에 미국과의 무역협정을 체결했어야 했는데 베이징 측이 계약 전에 다시하기로 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13일 중국제 노트북, 휴대전화 등에 대해 관세 부과를 12월으로 미루어, 또 일부 중국산을 세금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을 염두에 두고 관세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9월1일부터 새로운 관세의 영향을 받은 중국 상품의 가치는 여전히 1110억 달러에 이른다. 여기에 미국이 이미 2500억달러 상당의 물품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관세에 영향을 받는 중국 상품들은 3610억달러가 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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