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업체마저 미국의 관세폭탄에 백기를 들고 베트남과 같은 동남아시아로 생산시설을 이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CNBC는 27일 보도를 통해 중국의 수출업체들이 동남아시아로 생산시설을 이전하고 있다고보 보도했다. 또한 중국의 수출업체들은 무역분쟁 이전에 이미 중국의 인건비 상승으로 생산시설 이전을 시작했다고 CNBC 측은 보도했다.
인건비 상승으로 휘청하던 중국 수출업체들에게 무역분쟁으로 인한 관세폭탄은 생산시설 이전의 기폭제가 된 셈이다.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등의 동남아시아는 중국의 생산시설이 이전하며 해외직접 투자가 크게 늘었고 경기가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생산비 절감, 동남아시아는 빠른 경제발전이라는 서로 윈윈(WIN-WIN)하는 것이라 업계는 보고 있다.
하지만 생산시설의 해외이전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노동자들의 숙련도가 중국에 비해 매우 떨어지는 것과 인프라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기후 문제도 제기되는데, 우기가 있는 동남아시아는 비 때문에 도로가 잠기는 경우가 많으며 전력 공급에 문제가 많아 하루에 8-9시간 단전 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얀마 내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미얀마에 공장을 개설하는 일은 미국 관세폭탄이 없었으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