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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30% 상승 보여 투자자들 이목 집중 "랠리 계속될까?"

중국 증시가 연초부터 30%가량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34% 하락한 3,177.79를 기록하며 지난 15일 마감했다. 주말 동안 나타난 호재에 상승 출발을 보였으나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협상) 이슈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가까이 가고 있다”며 미중 무역협상의 타결이 임박했음을 전한 바 있다.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는 앞서 12일에 지난달 중국 수출이 달러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4.2% 상승했다고 전했다. 시장 전망치(6.5%)를 크게 앞선 수치였고 전달 20.7% 하락을 나타낸데 비해 극적 반전을 보인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를 두고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감소한 것이라 분석했다. 이 밖에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반등 조짐을 비롯해 주요 경제지표가 최근 호조를 보이면서 중국 증시는 추가 상승의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보이는 와중에 더 늦기 전에 올라타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긍정론이 다수지만 이미 수차례 중국 증시에 발목을 잡힌 만큼 신중론도 함께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동성 장세가 누그러진 만큼 단기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기업 실적 회복세가 확인될 경우 2차 랠리에 돌입할 수 있으니 준비태세를 갖추는 것이 좋을 것이라 조언했다.

 

문제는 추가 상승 여부에 달렸다. 중국 증시는 12일 기준 선전지수가 38.4%, 상하이지수는 29.3% 오르며 글로벌 주요 증시와 비교해 큰 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펀드 수익률도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설정된 166개 중국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이 29.51%에 이른다. 다만 추가 상승 기대감보다는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며 설정액은 연초 이후 총 2,551억 원, 최근 1개월간 1,868억 원 하락한 바 있다.

 

낙관론자는 상하이지수 기준으로 2007년 6,000포인트나 2015년의 5,000포인트 돌파를 기대할지 모르지만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을 염두에 둔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1~2월과 같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은 유동성 랠리는 끝났다”며 “5월까지는 쉬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 정책의 영향 등으로 경제지표가 우호적으로 나타났으나 기업 실적의 회복세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을 이유로 꼽았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실적은 아직 바닥을 보이지 않았다”며 “1·4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5월까지는 차익실현 물량 확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상하이지수가 3,200포인트를 지키지 못하고 마감한 것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악재보다 호재가 많은 것은 분명하지만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바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질적인 중국 경기의 반등과 미중 무역합의 도달을 확인할 필요 있다”며 “중국 주식시장의 차익실현 물량 출회는 우량주 중심의 중국 주식 비중 확대의 기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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