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中, 조직범죄 소탕 나서...'지방 통제력 강화 위해?'

중국은 최근 ‘조직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조직범죄 소탕에 대대적으로 힘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공산당이 나서며 전국적인 단위로 이뤄지는 이번 조직범죄와의 전쟁은 범죄조직 우두머리와 이들을 활동을 후원하는 '비호세력'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공산당 중앙정법위원회(중앙정법위)가 최근 중국 11개 성(城), 자치구 등에 검열단을 파견해 범죄조직 소탕 작전을 점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중앙정법위는 공안(무장경찰 포함), 검찰, 법원, 국가안전부 등 사법계통을 지휘하는 권력의 핵심기관으로 알려졌다.

 

정치국원인 궈성쿤(郭聲琨)이 서기직을, 천이신(陳一新)이 비서장 직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10일 사이 검열단이 '신장생산건설병단(新疆生産建設兵團)'을 포함해 전국 11개 지역에 조직범죄 소탕을 위해 파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생산건설병단은 마오쩌둥(毛澤東) 시대에 신장(新疆)위구르(웨이우얼) 자치구를 통제하기 위해 만든 준군사조직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11개 지역에서 회의가 개최됐고, 범죄조직 뒤에 도사리고 있는 '비호세력'을 밝혀내고 범죄조직을 소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정법위 검열단은 해당 지역에 한 달간 머물면서 대중으로부터 전화, 이메일, 우편 등으로 조직범죄와 이들을 비호하는 공직자에 대한 제보를 받을 계획이다.

 

중앙정법위의 검열단 파견은 중국 공산당이 작년부터 강도 높게 펼치고 있는 조직범죄 소탕 정책 중 하나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올해 3월까지 약 7만 9천 명에 달하는 조직범죄 용의자를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지난 1월 16일 베이징(北京)에서 중앙정법공작회의를 주재하고 "악독한 범죄 세력을 소탕하고 배후 세력까지 모두 없애야 한다"며 범죄와 전쟁을 선포했다.

 

시 주석은 이어 "단호한 의지와 행동으로 부패를 제거하고 집단에 해를 끼친 사람은 단호히 배제할 것"이라면서 "3개년 목표를 세워 악독 범죄 세력과 배후 세력 제거에 중점을 둬 근본적으로 소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중국 공산당의 조직범죄와의 전쟁과 비호세력 소탕 캠페인은 지방에 대한 당의 통제를 강화하고 당에 대한 지지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北京)의 한 대학교수는 "공산당의 정통성과 지방에 대한 장악력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깔려있다"고 전한 것으로 SCMP는 보도했다.

 

그는 "수천 년 동안 중국의 황제들은 도시지역에서 권력을 행사했지만 지방 차원에서는 통제력과 영향력을 거의 끼치지 못했다"며 "최근 전개되고 있는 조직범죄와의 전쟁은 중국 최고지도부가 자신들의 통치에 대해 정당성을 강화시키려는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에서 활동하는 옌화펑 변호사도 "지방정부 차원에서 당의 통제를 강화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옌 변호사는 "캠페인의 목적은 사회적 통제를 강화하고 안정을 유지하는 데 있다"면서 "공산당 지도부는 조직범죄와 관련한 일반 민중의 불만을 처리할 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보이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기준 강화도 변화를 이끌었다. 2013년 대기오염 방지 정책 시행 이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탈황·탈질

문화

더보기
중국 스스로 꼽은 3대 관광지, '만세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
“만석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중국 관광지 ‘빅3’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도 중국 10대 인기 관광지에 포함됐다. 중궈신원왕 등에 따르면 메이투안 여행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 여름휴가 핫스폿 및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름철 국내 인기 관광지는 베이징, 상하이, 시안, 난징, 청두, 광저우, 정저우, 충칭, 뤄양, 항저우 등이었다. 인기 관광지 TOP3는 만석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이 차지했다. 보고서는 서북, 동북, 서남 지역의 여러 성(省)에서 관광 열기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린, 헤이룽장, 랴오닝, 신장 등은 ‘피서 여행 고속 성장 지역’으로 떠올랐다. 목적지 분포로 보면, 1·2선 도시가 여전히 선도했고, 베이징·상하이·시안이 인기 목적지 1~3위를 차지했다. 이들 도시는 중국인들의 인기 관광 목적지로 부동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동시에 하위 도시 시장의 열기도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세대의 젊은 관광객들이 소규모·특색 있는 관광지로 깊이 들어가 새로운 여행 방식을 발굴했다. 메이투안 여행이 발표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