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상주에 중국 기업이 투자한 음료용 타피오카 생산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이를 기회로 상주 함창농공단지를 미래 먹거리 분야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경상북도와 상주시는 4일 도청 사림실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황천모 상주시장, 중국 보두오그룹(BODUOGROUP) 유동 회장, ㈜한미래식품 정석동 대표이사, 도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타피오카 생산을 위한 식자재 기업 설립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투자협약은 중국 절강성 항저우에 위치한 중국 BODUOGROUP과 상주 함창에 본사를 둔 ㈜한미래식품과의 합작으로 2020년까지 2년간 120억 원을 투자해 타피오카 생산을 위한 식자재 공장을 설립하고 120여 명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BODUOGROUP은 절강성 항저우에 위치하고 있으며 2016년 중국 CCTV 선정 중국내 108위에 이름올린 기업이다. 주요 업종은 요식업 프랜차이즈로 중국내 20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8년 연말기준 1조 2천억 원의 매출과 종업원 3천여 명을 두었다.
㈜한미래식품은 조미김 생산분야 수출전문 기업으로 2013년 5월 회사 설립을 통해 같은 해 7월 상주 함창농공단지 내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2014년 7월 중국수출허가증 취득, 중국 현지 유통 할인점 1,200개점에 입점하는 등 조미김 생산 전량을 중국, 대만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2018년 12월에는 수출의 탑 1,000만 달러를 달성하는 등 식자재 분야 지역 효자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합작투자로 양사는 2020년까지 타피오카 생산 공장 설립을 통해 국내 음료 프랜차이즈 업체에 식자재용으로 납품하고 일본, 동남아에도 수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타피오카는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밀크티 등의 원료로 식품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며 “경북에 투자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