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 7월 첨단 제조업의 부가가치 성장세가 9%를 훌쩍 넘어섰다.
미국 등 서구 사회의 강력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제조업은 이미 분명한 성장의 뿌리를 견고히 내린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반 제조업의 안정적 성장 속에 첨단 제조업의 1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자 중국 당국 역시 중국 경제의 밝은 미래를 담보하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의 올 7월 규모 이상 첨단 제조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월 대비 9.3% 증가해 전체 산업보다 여전히 빨랐다.
스마트·친환경 신산업도 빠르게 성장해 7월 집적회로 제조 부가가치는 전년 동월 대비 26.9% 증가했고,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량은 17.1% 늘었다. 온라인 소비도 빠르게 성장해 17월 실물상품 온라인 소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고, 이는 1~6월보다 0.3%포인트 빨라졌다고 했다.
이 같은 첨단 제조업의 발전은 기본 제조업의 성장과 맞물려 중국 제조업 구조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국가통계국 국민경제종합통계사 사장 푸링후이는 “외부의 불안정·불확실 요인이 여전히 많고, 국내 시장은 공급은 강하지만 수요는 약하며, 일부 구조적 모순이 여전히 드러나고 있어 경제 회복·호전의 기반은 더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 단계에서는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유연성과 예측성을 강화하고, 고용 안정, 기업 안정, 시장 안정, 기대 안정에 주력해 국내외 이중순환을 강력히 촉진해 경제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7월 경제 성과를 두고, 훙위안선물 금융선물 분석사 쩡더첸은 중국 경제지 선물일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데이터를 보면 7월 투자·산업생산·소비 증가율이 여전히 플러스였으나 이전보다 소폭 둔화되었는데, 이는 정책 조정으로 인한 단기 구조적 약세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고 했다.
그는 특히 “‘반(反)내권’ 정책이 자동차, 태양광 등 업종의 단기 생산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생산·소비 구조를 개선하고 국내 산업 업그레이드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쩡더첸은 “올해 6월 공정성을 위해 여러 지역에서 ‘국가 보조금’을 중단했는데, 이로 인해 가전·가구, 자동차 등 업종의 소비 증가세가 억제되었으나, 8월 시스템 최적화 완료 후 다시 재개되었고, 최근 나온 소비대출 보조금 정책이 더해져 하반기에도 정책이 소비를 계속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헝타이선물 수석 이코노미스트 웨이강도 “7월은 계절적 비수기이고, 여름철 농업·공업 생산이 고온과 폭우, 자연재해 등 극端 날씨의 영향을 쉽게 받으며, 반내권 정책이 단기 산업 생산에 직접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7월 주요 경제 지표가 둔화된 것은 PMI 지수의 신호와 일치한다”고 분석했다고 했다.
웨이강은 또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7월 생산과 수요 양 측면 모두 강한 회복력을 보였고, 산업 구조가 계속 최적화되었으며, 장비 제조업 부가가치와 첨단 제조업 증가율이 전체 산업보다 현저히 빨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반내권 정책은 궁극적으로 가격 효과를 가져와 가격 기대치가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7월 물가 데이터는 핵심 CPI가 5개월 연속 반등했고, PPI도 4분기에 이번 조정 주기의 저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M2-M1 격차가 지속적으로 축소되어 주가지수와 상품 가격 강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