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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올 하반기도 저금 유지할 듯

 

중국의 저금리 현상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매체들은 “경제 안전성을 고려해 하반기 역시 사회 신용지원을 확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사회 신용공급을 확대 공급하겠다는 것은 그만큼 금리를 더 낮추겠다는 의미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금융당국은 이 같은 통화정책 기조를 전했다.

이에 민은행 역시 하반기 대출금리 인하 등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됐다. 중국 매체들은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신용 증가를 분석할 때 ‘양’뿐 아니라 ‘질’을 중시해야 한다” 강조했다.

대출금액 잔액의 증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대출의 부실여부가 중시돼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중국인민은행은 금융기관이 중점 분야와 취약 부문에 대한 신용 지원을 확대하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했다.

결과적으로 대출 잔액은 꾸준한 증가세를 시현했다. 올 7월 말 기준 사회융자총규모 잔액은 431조 2,600억 위안(약 8경 2,857조 원)이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한 수치다.

위안화 대출 잔액은 268조 5,100억 위안(약 5경 1,588조 원)으로 6.9% 늘었다.

중국 매체들은 “사회 자본을 모아 산업에 투자하는 금융의 역할이 제대로 수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금리는 자금 수급 관계의 가격 신호로, 저금리 하락은 신용 공급이 상대적으로 충분해 자금 수요자가 은행 대출을 더 쉽게, 더 저렴하게 받을 수 있음을 반영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이후 여러 차례 금리 인하를 거치면서 중국의 대출 금리는 이미 낮은 수준에 있어왔다. 이 같은 금리는 올해 들어 더 하락한 상태다. 지난 7월 신규 기업 대출 금리는 약 3.2%,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약 3.1%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약 45bp, 30bp 하락했다.

여러 중소 제조업체는 과거 대출 금리가 6.5%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조달 금리가 낮아지면서 기업 손익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예컨대 한 동부 지역 기술기업은 장비를 교체해 생산능력을 높이고 싶었지만 자금 비용 부담으로 실행하지 못하다가, 은행이 20bp 금리 우대를 제공하자 즉시 대출을 신청해 신규 생산라인을 가동했다고 중국 매체가 전했다.

중국 매체들은 금융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종합 금융비용 하락은 통화·신용 여건이 적절하다는 중요한 신호이자, 실물경제의 유효한 자금 수요가 충분히 충족됐음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특히 중국이 이처럼 오랫동안 대출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신용 자원 공급이 충분하고 실물경제의 자금 수요 충족도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중국 금융당국이 불법 수기 금리 보조 금지, 예금 입찰금리 보고제도 도입, 비은행 간 예금 금리 자율관리 최적화 등의 정책을 시행하면서 금리 운용 메커니즘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감독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매체들은 “은행 부채 비용이 안정되면서 기업에 더 많은 이익을 환원할 여지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칭화대 국가금융연구원 원장 톈쉰은 “올해 거시정책의 전반적 기조는 더욱 적극적인 방향이며, 각종 거시정책이 전방위적으로 조기에 집행됐다. 적극적 재정정책은 정부 채권 발행 속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7월 30일 중앙정치국 회의 정신에 따라 하반기에도 거시정책이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며 고용·기업·시장·기대 안정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고, 국내 경제 순환이 한층 원활해져 경기 회복과 유효 신용수요의 합리적 성장이 보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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