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5월 수출이 다시 전년동기보다 3% 가까운 성장세를 구현했다. 글로벌 시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중국 수출 물량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가 통계국은 최근 베이징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5월 경제 현황 브리핑을 했다.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5월 중국의 상품 수출입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이 중 수출은 6.3% 증가했다.
브리핑에서 국가통계국 대변인이자 국민경제종합통계사 사장인 푸링후이는 “외부 환경이 복잡하고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중국 경제의 회복력과 잠재력은 지속적으로 드러났다”라며 “이는 경제의 안정적 운용뿐 아니라 외국무역의 지속적인 성장에서도 확인해준 것”이라고 평했다.
다만 중국의 물가는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5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는 전년 대비 0.6% 상승해 4월보다 0.1%포인트 상승폭이 확대되었으며, 이는 내수 확대가 가격을 점차 견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소비재 교체 확대 정책이 강화되면서 관련 산업소비재 가격도 반등했다. 5월 에너지를 제외한 산업소비재 가격은 전년 대비 0.6% 상승해 4월보다 0.2%포인트 상승폭이 커졌으며, 휴대폰·컴퓨터 등 문화오락용 내구소비재 가격은 1.8% 상승했다.
또한, 휴일 수요 증가와 주민들의 교육·문화생활 수요 확대가 서비스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5월 서비스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0.5% 상승해 4월보다 0.2%포인트 확대되었으며, 항공권과 관광 가격은 각각 1.2%, 0.9% 상승했고, 가정 서비스와 교육 서비스 가격은 각각 1.7%, 1.2% 상승했다.
푸링후이는 “5월 CPI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경제가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소비를 진작하기 위한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CPI의 긍정적 변화가 누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은 단기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이를 제외한 핵심 CPI가 물가 변화의 추세를 더 잘 반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