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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올 1분기 유통화두는 '온리원'

‘only one’

한국 유통업계를 휩쓸었던 화두다. 이제는 중국 시장이 그렇다. 누구나 쓰는 게 아니라 몇몇의 고객이 ‘간지’나게 쓰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15억 인구의 소비 혁신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중궈징잉바오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베인앤드컴퍼니와 소비자지수는 공동으로 이 같은 소비 혁신의 특징을 보여주는 『2025년 중국 쇼핑객 보고서, 시리즈 1』(이하 “보고서”)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소비 시장에서 혁신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일부 품목들이 주목을 받았다.

대표적 사례가 과즙 음료 카테고리에서는 건강을 콘셉트로 한 틈새 브랜드와 특색 있는 과일 음료들이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개성있는 과일 음료’들이 인기를 끌었다. 또 인스턴트 커피 카테고리에서는 일부 브랜드가 신선하게 내린 커피에 가까운 맛과 전통 인스턴트 커피보다 높은 평균 단가를 무기로 빠른 성장을 이루었다.

이제 중국 소비시장은 과거와 같이 가성비만으로 승부를 보는 시장이 아닌 것이다.

베인앤드컴퍼니 글로벌 수석 파트너 덩민은 “소비자들은 진정한 가치를 갖춘 제품이라면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향이 있으며, 이 '진정한 가치'는 소비자가 중시하는 요소에서 드러난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건강 관련 품목에서 신선하고 차별화된 제품에는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수 있다. 새로운 제품이 독특한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소비자의 시험과 시간, 그리고 시장에서의 독자성을 견뎌낼 수 있다면 프리미엄 형성이 가능하다. 이런 제품일수록 생존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베인앤드컴퍼니 글로벌 수석 파트너인 브루노는 “우리는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가격 대체 트렌드를 목격하고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으며,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인식도 깊어지고 있다. 어떤 제품이 진정한 고급 제품인지, 어떤 제품은 저렴한 대체제가 있는지에 대한 판단이 명확해지고 있다. 따라서 브랜드사와 마케팅 담당자들은 자사 제품과 브랜드가 소비자의 인식 속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전체 가격이 하락하고 대체 트렌드가 이어지는 환경 속에서 기업에게는 비용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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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기준 강화도 변화를 이끌었다. 2013년 대기오염 방지 정책 시행 이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탈황·탈질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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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