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경제의 ‘회복 탄력성’에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이 ‘회복 탄력성’을 언급하면서 중국 경제의 성장 예측을 높이고 나섰기 때문이다.
중국 매체들은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의 중국 담당자 인터뷰를 하면서 이들이 언급하는 중국 경제의 ‘회복 탄력성’에 대해 살펴보는 기사를 잇따라 게재했다.
이에 앞서 최근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다수의 국제 금융기관이 2025년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이들 투자은행들은 보고서에서 한결같이 언급한 것이 바로 ‘회복력’(韧性)이라는 단어다.
골드만삭스는 최신 연구보고서에서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6%포인트 상향 조정했고, UBS도 0.6%포인트 상향했으며, 모건스탠리는 0.7%포인트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4년 9월 이후 중국이 일련의 확장적 정책을 내놓았으며, 이 정책들이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주하이빈은 "두 단계로 요약할 수 있으며,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는 중국인민은행의 통화 완화 정책을 중심으로 했고, 올해 양회에서는 재정 적자율이 처음으로 4%를 돌파했으며, 중앙 및 지방정부의 특별채권 발행 규모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재정 정책을 통해 경제를 더욱 부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책의 연속성과 개방적인 자세는 외국 자본에게 장기적인 기준점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되었다. 시장 진입 제한 목록의 조정, 자유무역시험구 제도의 혁신, 국경 간 서비스 무역 확대 개방, 국경 간 데이터 흐름 규칙의 최적화 등을 통해 중국은 제도적 개방으로 장벽을 허물고 있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동안 새로 설립된 외자기업 수는 18,832개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UBS의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 장닝은 "이번 상향 조정은 대외 개방의 심화, 경영 환경과 관광 환경의 개선, 서비스업 개방 시범 확대,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 촉진, 해외 시장의 다변화 추진, 해외 생산능력 투자 및 인수합병 가속화 등을 기반으로 한다"고 밝혔다.
자본시장 측면에서, 국제 투자은행들이 대표하는 '스마트 머니'는 여전히 중국 주식에 대해 낙관적이고 비중을 높게 유지하고 있었다. 올해 들어 홍콩 IPO 시장의 자금 조달 총액은 90억 달러(약 12조 1,968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20% 증가했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중국 주식 전략가 류진진은 "우리는 중국의 주식, 즉 A주든, 홍콩 주식이든 아시아·태평양 전체에서 높은 비중으로 유지하고 있다. 유동성 관점에서 볼 때, AI 관련 분야를 통해 향후 1~2년 동안 약 2,000억 달러(약 271조 4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