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중국의 올 1~4월 간 하이테크 산업 민간기업들의 판매 수익 전년동기 대비 증가폭이다. 중국 기술 굴기의 효력은 대형 국영기업 뿐 아니라 민간 기업에서도 그 효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미국발 관세전이 글로벌 경제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국가세무총국은 세무데이터 분석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민영기업 판매 수익 현황을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민영경제의 판매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으며, 이는 전국 기업 평균보다 0.9%p 높은 수치였고, 전국 기업 판매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1.3%에 달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하이테크 산업에서 민영경제의 판매 수입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5% 및 15.5% 증가했으며, 이는 동일 업종의 전국 평균보다 각각 1.8%p 및 1.6%p 더 높은 수치였다.
민영경제의 고용 흡수력도 꾸준히 증가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민영경제의 연금보험 납부 인원이 전체 기업 종업원 보험 납부 인원의 79.4%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2%p 상승한 수치였다. 또한 보험 납부 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으며, 이는 전체 기업 평균보다 0.2%p 높은 수치였다.
민영경제는 고용 흡수의 주력으로서 고용 안정을 뒷받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평했다.
중국 당국자는 “이 일련의 데이터는 민영경제가 점점 더 활력을 띠며, 안정 속에서 점진적으로 호전되는 발전 추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특히 제조업과 하이테크 산업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며, 거시경제의 안정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매체들은 정부 부처 간 협업도 민영경제 발전을 위한 좋은 환경을 조성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실제 중국 세무총국은 올해 소규모 영세 사업체 발전을 돕기 위한 ‘춘우윤묘(春雨润苗)’ 특별행동을 더욱 ‘심화·고도화’했다.
중국에서 ‘심화’, ‘고도화’는 특별행동의 효과를 배가 시켰다는 의미다. 납세 편의성은 물론, 과세 형평성을 극대화해 소규모 사업체들이 안정적인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는 것이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구체적으로 공동 참여 부처를 국가발전개혁위원회를 비롯한 7개 부처로 확대하고 ‘서비스 품질 제고’, ‘건전 성장 지원’, ‘발전 업그레이드 지원’의 세 가지 분야에서 총 10가지 서비스 조치를 발표했다.
예컨대, 세무 당국은 관련 부처와 협력하여 기업의 데이터 제출, 기업 이전 등록, 보험 가입 및 납부 등 부처 간 사안을 중심으로 ‘한 번에 처리’ 가능한 고효율 서비스를 확대했으며, 인력사회보장부와 의료보험부 등과 협력해 사회보험 신고 납부, 보험 가입 등록 업무를 한 곳에서 통합 처리할 수 있도록 하여 세금 납부의 편의성을 높였다.
중 세무 당국자는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더욱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더욱 친절하고 따뜻한 세무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