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조 위안’
한화로 약 532조 4,200억 원 가량이다. 올 1분기 중국 베이징, 텐진, 허베이 등 소위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3개 지역 지역총생산(GDP)이다.
전년동기 6% 가까운 성장을 했다. 중국 핵심 경제지역의 성장세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였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평이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성 통계국은 이 같은 내용의 징진지 1분기 경제현황을 발표했다.
중국 당국은 현재 지역 경제수치와 중앙 수치를 맞춰 가며 지역 통계의 오류를 바로 잡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징진지 GDP는 2.8조 위안,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치였다.
중국 매체들은 “올해 들어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3개 지역이 협력하여 예상 심리 안정을 도모하고 신뢰를 제고한 결과, 지역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협동 발전의 동력이 빠르게 축적되고 있다”고 전했다.
산업 측면에서는, 규모 이상 공업 증가율이 베이징 6.8%, 톈진 5.7%, 허베이 7.7%로, 전년도 대비 각각 0.1%포인트, 1.1%포인트, 0.2%포인트 증가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이 지역 제조업의 고도화도 꾸준히 추진되었으며, 전략적 신흥산업의 규모 이상 공업 증가율은 베이징 16.1%, 허베이 12.7%로 나타났다.
베이징의 리튬이온배터리 및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모두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서비스 로봇 생산은 톈진과 허베이에서 각각 33.1%, 43.3% 증가했다.
글로벌 베터리 시장에서 중국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중국 배터리 산업 성장으로 가장 위협을 받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다. 한국은 글로벌 배터리 산업 1위 국가다. 최근 글로벌 시장의 점유율을 중국의 가성비 배터리들에게 잠식당하고 있다.
투자 부문에서는 규모 이상 고정자산투자(농가 제외)가 베이징 24.0%, 톈진 8.7%, 허베이 7.1% 증가해, 전년도보다 각각 18.9%포인트, 5.6%포인트, 0.3%포인트 증가폭이 확대되었다.
특히 인프라 투자 증가율은 각각 22.3%, 21.4%, 41.4%였고, 장비 구매 투자는 각각 1.3배, 36.0%, 26.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