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1분기 중국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중국 주요 매체들이 연이어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부동산 침체는 중국 경기, 특히 내수의 발목을 잡는 최대 악재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국 당국은 내수 증대를 통해 경제 위기에 대응하고자 하는 데 부동산 침체는 이 같은 중국 당국 의도를 초기에 가로 막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국 당국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해 힘써왔다. 1분기 들어 이 같은 사인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이 전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직은 섣부른 판단보다는 시장의 확실한 태세 변화가 있을 때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환구시보는 최근 지난 5월 1일 노동절 연휴기간 중국 주요 도시들의 부동산 시장 동향에 대한 분석 보도를 했다.
신문은 리드에서 “’5·1’ 연휴 기간 동안 일련의 정책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 가운데, 여러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1분기의 회복세를 이어갔다.”라며 “다수의 1·2선 도시에서 부동산 거래 수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연휴로 인해 신규 및 중고 주택의 온라인 계약 건수는 절대적으로 많지 않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중 신규 주택 온라인 계약은 302건으로 전년 대비 114.2% 증가했고, 중고 주택은 109건으로 98.2% 증가했다.
신문은 지난 4월 마지막 주에는 상하이에서 다수의 신규 분양 프로젝트가 집중적으로 시장에 출시되었으며, 공급 면적은 28만㎡를 넘어 올해 단일 주간 기준으로 최대 공급량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상하이도 마찬가지였다. 연휴 동안 상하이의 신규 및 중고 주택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으며, 이 중 신규 주택은 12%, 중고 주택은 44% 증가했다.
또 심천, 창사 등지에서는 연휴 기간 동안 다양한 주택 구매 혜택 행사를 벌여 부동산 시장 소비를 촉진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실제 5월 1일부터 5일까지 심천에서는 신규 분양 주택 826세대가 예약 접수되었으며, 이 중 317세대는 온라인 계약서 작성까지 완료되어 전년 대비 23.89% 증가했다.
신문에 따르면 주요 중개업체를 통해 성사된 중고 주택 거래는 367건이었고, 이 중 63건이 온라인 계약을 완료하여 전년 대비 36.96% 증가했다.
또 후난성 창사시 주택도시건설국 부국장 두샹후이는 “전 시에서 총 155개 부동산 프로젝트가 다양한 수준의 구매 혜택을 제공했으며, 5월 1일부터 5일까지 창사에서 신규 분양 주택 822세대가 예약되었고, 333세대가 온라인 계약을 마쳐 전년 동기 대비 30.08%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