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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검색 플랫폼 바이두 부총재의 13살 딸, 신상털기 나섰던 사실 확인돼 논란

 

중국의 최대 검색 포털 바이두의 부총채 쉐광쥔의 13살 어린 딸이 온라인에서 개인 신상털기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돼 중국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부친이 나서 사과까지 했지만, 미성년자인 딸이 어떤 방식으로 신상털기를 했는지, 보안시스템 자체에 문제는 없는지 등에 대해서 네티즌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바이두의 부총채 쉐광쥔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에서는 "깊은 죄책감을 느낀다"며 "모든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온라인에서는 쉐광진의 딸이 지난 2024년 이후 여러 차례 팬덤 내에서 '개인정보 털기'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개인정보 털기(开盒)'란 온라인을 통해 불법적으로 개인 신상 정보를 검색하고 이를 인터넷에 공개하여 여론의 비난을 유도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중국 매체들은 쉐광진의 어린 딸이 이 같은 개인신상 정보 털기에 나섰다는 것은 그만큼 온라인에서 신상털기가 만연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쉐광쥔의 딸 신분 역시 노출됐다는 점에서 신상털기의 집요함과 정밀함 역시 우려 수준이라고 지적됐다.

이번 쉐광쥔의 신상이 노출되는 과정에서 쉐광쥔의 딸이 "부모님이 정보를 줬다"는 발언 내용을 캡처한 사진까지 떠돌았다. 사실인 경우 이는 개인정보 털기 행위에 공범이 있었는지, 나아가 해당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 시스템에 허점이 있는지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는 사안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지적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에 대해 셰광쥔은 명확한 해명을 내놓을 필요가 있으며, 해당 기업 역시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매체들은 최근 몇 년간 규제 당국의 지속적인 단속과 온라인 플랫폼의 개입으로 인해 신상 털기 행위는 다소 억제된 것이 사실이라 하면서도 이번 사건을 통해 볼 때, 이와 같은 온라인 폭력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보다 은밀한 방식으로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여전히 개인정보 털기를 일종의 '정의 구현'으로 착각하고 있으며, 자신에게 불쾌감을 주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를 무분별하게 실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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