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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에서 인구 가장 많이 늘어난 도시는 허페이시

 

국토 면적이 세계에서 가장 넓은 게 중국이다. 30개 성이 있고, 각 성마다 성의 수도인 성도가 있다. 성도는 역사 속에 등장하는 주요 도시들이 많지만, 개화기를 거치며 새롭게 발전한 도시들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상하이’다. 베이징에서 상하이, 광저우 등 사방팔방에 널린 게 전통과 문화, 새로운 인프라를 자랑하는 게 중국 도시들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중국인들에게 가장 인기를 끄는 곳은 어딜까? 소위 ‘발 투표’라는 게 있다. 사람들은 좋아하는 곳에 가서 살기 마련이라는 의미다.

도시 인구 증가여부가 바로 ‘발투표’다. 중국에서 가장 많은 이들의 ‘발 투표’를 받은 도시는 ‘허페이’로 확인됐다. 이어 구이양’이 그 뒤를 이었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안후이성 허페이시는 상주 인구가 21.9만 명 증가하여 1위를 차지했다. 구이저우성의 성도(省都)인 구이양은 18.25만 명 증가하며 2위를 기록했으며,

허난성의 성도 정저우는 18만 명 증가하여 3위에 올랐다. 허페이, 구이양, 정저우가 조사기간 중국에서 가장 인기를 끈 도시 3인방이었던 것이다.

이 외에도 항저우(+14.6만 명), 상하이(+11.56만 명), 선전(+12.83만 명), 청두(+13.5만 명) 등은 1년간 상주 인구가 10만 명 이상 증가하며 강력한 인구 흡인력을 보여주었다.

라싸, 타이위안, 하얼빈을 제외한 모든 성도(省都) 도시들은 상주 인구가 일정 수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대 직할시 중 충칭은 상주 인구가 21.91만 명 감소하여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줄어든 대도시로 기록되었다.

전국의 초대형·특대형·대형 도시 중에서도 인구 흡인력이 부족한 곳이 있었으며, 1년간 인구 증가 수가 1만 명 이하에 그친 도시도 적지 않았다.

그중 창저우는 상주 인구가 0.88만 명 증가했으며, 우시는 0.42만 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한, 란저우(+0.98만 명), 우루무치(+0.24만 명), 시닝(+0.1만 명)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상주 인구 증가 폭이 1만 명을 넘지 못했다.

한편, 직할시인 톈진은 이전까지 상주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나, 최근 1년간 1만 명 증가하며 인구 흡인력이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다만, 정저우, 허페이 등 신(新) 1선 도시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인구 흡인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1위 항저우

2위 허페이

3위 난창

4위 닝보

5위 칭다오

6위 난징

7위 쑤저우

8위 지난

9위 푸저우

10위 샤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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