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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유치원 선행교육 과열되자, 중 당국 교육프로그램 단속키로...중 네티즌 공감 표시

중국에서 유치원 선교육이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당국이 칼을 빼 들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최근 기초교육사 관계자는 보육 및 교육의 질을 한층 더 향상시키고, 유치원의 '초등학교화' 등 부적절한 운영 행태를 철저히 시정하기 위해 정비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유치원의 ‘초등학교화’라는 것은 유치원에서 초등학교에서 배울 것을 미리 배우는 것을 말한다. 간단히 한국의 선행교육이 중국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중국의 교육열은 한국과 비교해서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한 때 중국에서 영어 조기 교육열이 과열되면서 어린 시절 영어 발음을 위해 혀 수술을 하는 사례까지 나왔다.

중국 교육시장에서도 영어 교육시장이 한없이 커졌다.

그러자 중국 당국이 바로 조치를 했다. 대입 입학시험에서 영어 시험의 비중을 크게 줄인 것이다. 즉 중국에서 대학을 가는 데 굳이 영어 공부를 잘 할 필요가 없도록 만든 것이다.

일부 우려도 있었지만, 중국 당국의 조치에 더 많은 시민들이 환영을 했다. 이번 중국 교육부 조치 역시 호응이 적지 않다.

그만큼 중국 교육열이 한국에 버금 가는 때문이다. 과열 양상이 짙어지자 중국 교육부는 유치원에 대한 전문 지도도 강화하기로 했다. 다양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여 유아들이 자발적으로 탐구 학습을 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유아들이 놀이와 생활 속에서 건강하고 즐겁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교육부는 유치원에서 사용하는 교과 과정 자원의 심사 및 관리 방안을 연구·수립하여 교과 과정 자원을 체계적으로 규제할 예정이다.

또 부모를 대상으로 한 과학적인 육아 지도를 강화하고, 학전 교육 홍보월 플랫폼을 계속 활용하여 유치원이 주된 홍보의 장 역할을 수행하며 부모를 대상으로 과학적인 육아 홍보를 펼쳐 올바른 육아 개념과 지식을 전파하여 가정과 유치원의 공동 교육을 위한 양호한 메커니즘을 형성할 예정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유치원이 초등학교가 되고, 초등학교가 중학교가 되고, 중학교가 대학교가 되면 대학교는 뭐가 되겠냐"고 교육부 조치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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