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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옛 영화 글로벌 '톱 10', 모두가 엑션

감성 영화로 감정 순화 대신 발산을 택한 현대인 특징 보여줘

넷플릭스는 세계의 안방을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동영상 플랫폼이다. 과거 드라마, 영화를 보려면 TV방송사의 편성을 기다려야 했지만, 넷플릭스의 등장이후 시청자들은 가입후 언제든 검색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드라마를 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나온 현상이 ‘롱테일 효과’다. 보통 과거 판매 그래픽은 초반에 세로축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던 그래픽 선이 가로축이 진행할수록 낮아지다 사라지는 게 일반적이었다. 어느 순간 판매가 사실상 제로가 되는 것이다.

가로축의 가는 부분을 동물에 비유해 ‘꼬리’, 테일이라고 부른다. 일반 상품이라면 보통 테일에 들어가기 전에 생산을 멈추고 재고 소진에 나선다.

하지만 영화 등 콘텐츠 작품의 경우 그저 창고 묻혀 있는 게 과거 현상이었다.

하지만 넷플릭스의 등장으로 이 꼬리가 아주 길어져, 전체 테일 부분의 매출이 장기적 관점에서 초반 소비 매출 수준을 넘어서는 현상을 롱테일 효과라 부른다.

롱테일 효과는 대체로 과거 작품들을 구독자들이 다시 찾는 데서 나타난다.

그럼 글로벌 구독자들은 어떤 과거 영화들을 가장 많이 봤을까? 넷플릭스 입장에서 어떤 작품들의 꼬리가 가장 길었을까?

1위는 지아이죠:더 라이즈 오브 코르라가 차지했다. 그저 편안하게 즐기면 되는 ‘팝콘영화’다. 감정을 짜내기 보다 영화 구성이 눈요기로 이뤄졌다는 의미다.

2위는 화이트 하우스 다운으로 역시 액션 영화다. 미 백악관이 테러리스트들의 급습을 받는다는 단순한 스토리에 눈요기가 많은 영화다. 3위는 익스텐데블, 역시 액션영화다. 테러단체가 핵미사일을 손에 넣자, 무적의 특공대들이 테러단체를 괴멸시키고 이를 되찾아 온다는 스토리다.

사실 10권 모든 영화가 액션 영화다. 감성을 건드리는 영화는 없다. 감성 정화를 통한 순화보다, 감정 발산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특징을 보여준다. 아쉬운 것은 눈물은 지친 감성을 정화시키는 것뿐 아니라 스스로의 성찰도 유도하지만, 감정의 대리 표출은 자신의 감정을 더욱 자극하기만 한다.

쉬지만 쉬지 못하는 현대인의 자화상이다.

 

1위 지아이조 : 더 라이즈 오브 코브라

2위 화이트 하우스 다운

3위 익스펜더블

4위 트리플 엑스 리턴즈

5위 본 아이덴티티

6위 터미네이터

7위 다이하드

8위 패스트&퓨리어스

9위 미션 임파서블

10위 킬더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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