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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眞心)과 진심(盡心)-3

진심(眞心)이 진심(塵心)이 될 때까지 다하는 마음, 진심(盡心)” 

 

 

 

 

 

참 되질 진의 의미로 볼 때 진실(眞實)이 변치 않은 실(實)이듯 진심(眞心)은 변치 않는 마음이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데 어찌 한가지 마음만 있을까? 사랑하기 때문에 밉고, 애달프고, 안타깝고, 슬프고, 기쁜 것이다. 마음은 한 조각이지만 그 발현은 수 없다. 모두가 마음의 한 모습이다. 변치 않는 것은 마음의 수많은 조각 가운데 한 조각이다. 어떻게 그 마음을 전할까? 수많은 시인들의 고민이었다. 한 조각 마음의 수많은 이름이 그래서 만들어졌다. 일편단심(一片丹心), 만리심(萬里心), 일편빙심(一片氷心)…. 
시인들은 옥주전자에 술을 담아 그 속에 일편빙심을 담았고,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 그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래도 속 시원하게 전해지지 않는 게 진심(眞心)이다. 그래서 시인들은 여전히 한 조각 마음의 옛 이름을 되풀이 부르고 새로운 이름을 짓는다. 끝이 없어도 전하고 싶은 게 진심(眞心)이다. 
시인이 그러니, 일반인들이야 오죽하랴. 오늘도 이 세상 길목마다 사람들은 누군가를 붙잡고 진심을 전한다. 그중 어느 누군가 단 한 명이라도 자신의 진심을 알아주길 기원하며 한 조각 마음을 표현하는 수많은 이름, 수많은 고사를 쏟아낸다. 그 수많은 음들의 이해한 지음지교(知音之交)를 기다리며, 그렇게 마음을 다한다. 마음이 부서져 진심(塵心)이 될 때까지. 진정한 진심은 결국 마음을 다하는 것, 진심(盡心)인 것이다. 글=清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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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취안저우, 문화유산 보호와 관광객 유치 위한 투 트랙 전략 추진
중국 남동부 푸젠성에 위치한 취안저우(泉州)는 지난 202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역사도시다. 송나라, 원나라 시대 중국의 세계 해양무역 중심지였다. 푸젠성은 타이완을 마주 보고 있는 대륙 지역으로 중국에서 해양 산업이 가장 발전한 곳이기도 하다. 취안저우는 이 푸젠성에서 독특한 문화유산을 보유해 푸젠성 3대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2일 푸젠성 문화유산국에 따르면 취안저우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문화유산 보호와 관광산업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더욱 적극적인 문화유산 보호와 복원을 위해 관련 법과 규정을 제정하고 전문가를 채용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 문화유산 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관광산업 증대를 위해 중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 대상의 다양한 홍보 정책을 추진했다. 푸젠성 최초의 도시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설립하여 언론 매체와 SNS 플랫폼에서 관광 상품을 홍보하는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관광 마케팅을 펼쳤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문화유산과 함께 생활하고 교류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유적지의 대부분을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급증하는 관광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