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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중국 주요 강 범람 위기 고조...최소 47명 사망

집중 호우로 중국과 러시아 국경에 있는 우수리강의 수위가 7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중국 곳곳이 홍수에 시달려야 했다.

26일 오전 현재 외신들은 전국에서 최소 4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송고되는 기사에는 수해를 겪은 서민들의 안타까운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중국 언론들에서는 홍수 피해 사실만 전하고 인명 피해 등의 소식과 수해 모습을 담은 사진을 찾기 힘들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9일 폭우가 쏟아지면서 우수리강 상류의 본류는 측정 데이터 이후 가장 큰 홍수를 겪었다. 후터우 수문 기지의 홍수 최고 수위는 지난 29일 오전 4시 57.99m에 도달했다.

이는 안정 보장 수위를 0.90m 초과한 것으로 지난 1951년 데이터 측정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위다.

양쯔강 본류는 동정호 하구 아래로 범람하고 태호호의 수위는 경보 수준을 초과했다. 또 주강 유역의 시장강 본류와 류장강이 넘쳤다.

본격적인 홍수가 시작된 것은 지난 28일 오후 2시무렵이었다. 이는 올 발생한 첫 홍수 피해로 기록됐다. 중국 방재당국은 동정호 하구에서 홍수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후베이성, 후난성, 장시성, 안후이성 4개 성의 홍수 예방 비상대응을 3단계로 격상했다.

현재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쑹랴오강 유역의 총 12개 지류가 경보 수위를 넘어 범람하는 상황이다. 특히 우수리강의 후터우역과 라오허역은 홍수 위협이 극에 달했다.

중국 지방 방재당국은 강우량과 상류수의 영향으로 우수리강 본류의 라오강 구간은 오는 7월 2일 홍수 최고 수위가 약 0.80m, 둥안 전장 구역은 오는 7월 4일경 홍수 위협이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강우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어서 우려를 더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중국어 서비스는 관련 소식을 전하며 전국 단위로 최소 47명이 사망하고, 막대한 재산 피해가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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