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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해양석유그룹, 남중국해에서 매장량 1억 200만t 규모 심해 유전 발견

 

남중국해에서 대규모 유전이 발견됐다. 지금까지 중국 자체 기술로 발견한 심해 유전 가운데 매장량이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이웃 나라들과의 분쟁을 마다하지 않고 바다를 중시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중국해양석유그룹(中国海洋石油有限公司, CNOOC)이 남중국해에서 대규모 심해 유전을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카이핑남유전(开平南油田, Kaiping South Oilfield)'으로 명명된 심해 유전은 주장(珠江) 앞바다에서 발견됐으며 현재까지의 시험 탐사를 통해 확인된 원유 및 천연가스 매장량은 1억 200만t(원유 환산)에 달한다.

CNOOC에 따르면 카이핑남유전은 광둥성 선전시 남서쪽 약 300㎞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최대 수심 532m, 최대 유정 깊이 4831m이다. 평균 수심 약 500m의 해저 분지 지형으로 매장량은 중국 심해 유전 탐사 역사상 최대 규모다.

리우준(刘军) CNOOC 수석 지질학자는 "카이핑 저지대의 지질 조건이 복잡하고 단층이 십자형이어서 탐사가 극도로 어려웠지만 새로운 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천암 분포와 석유·가스 축적 패턴에 대한 이해를 심화해 이번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카이핑남유전의 발견으로 중국 심해 원유 탐사의 전망과 고품질 자원화 가능성이 밝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해상 원유 및 가스 탐사에서 수심 300m 이상 해역은 심해 유전으로 분류된다.

최근 10년 동안 세계에서 새로 발견된 100여개의 유전·가스전 가운데 67%가 심해에서 발견되면서 중국은 그동안 남중국해 심해 유전 탐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CNOOC는 지난해까지의 탐사를 통해 광둥성 주장커우, 하이난성 잉거하이와 충둥난 등 남중국해 3개 심해 분지에 매장된 8000억㎥ 규모의 천연가스층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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