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천정부지로 치솟은 녠예판 가격, 中네티즌 "폭리 취하는 식당이 문제"

 

'녠예판(年夜飯) 가격이 천정부지로 칫솟고 있다.'

2024년 설을 앞두고 중국 매체들을 연일 달구는 소식이다. 녠예판(年夜飯)은 중국에서 섣달그믐날 저녁에 가족, 친지가 모여 한 해의 마무리와 새해 안녕을 기원하며 함께 먹는 음식을 말한다.

광둥의 분채(盆菜), 산둥의 물만두, 후난의 잉어요리 등 지역에 따라 대표적인 녠예판 음식이 있을 정도로 역사가 깊다.

모두가 중국어 발음의 '위(yu:裕)'와 연관된 음식들이다. 부유를 기원하는 음식들인 것이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서 하는 식사다 보니 돈을 아끼지 않고 쓴다.

중국 상인들이 이 점을 놓칠리 없다. 자연히 각종 스토리를 담은 녠예판을 만들어내고 가격을 더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얄팍한 상인들의 술수에 분노하면서도 가족들의 전통적인 행사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7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최근 중국 대도시의 식당들이 녠예판 메뉴 가격을 대폭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상하이, 청두, 항저우 등의 유명 식당 10곳을 조사한 결과 7개 식당이 녠예판을 단품이 아닌 세트 메뉴로만 판매하고 가격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식당들은 녠예판 세트 메뉴에 정찰가를 적용하지 않고 수천, 수만 위안의 초고가 코스 요리를 판매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녠예판을 고가의 세트로만 판매하면 소비자가 음식을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가족, 친지와 정을 나누며 더 나은 내일에 대한 소망을 나누는 자리가 업체의 폭리 수단으로 변질되선 안 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고가 세트로 변신한 녠예판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하소연이 눈에 띈다. 반면에 "비싼 가격은 아니다"라는 주장도 있기는 하다. 

 

 

 


사회

더보기
장관이대에서 고농현허까지 사자성어로 본 중국 AI 조작 광고 사기행각
“‘장관이대’(張冠李戴) 광고 사기 수법을 아시나요?” 중국 매체가 AI조작을 통한 사기판매 행각을 사자성어로 정리해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성어는 ‘장관이대’(張冠李戴)다. 본래 뜻은 장씨의 관모를 이씨가 쓰고 있다는 의미다. 흔히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자리를 앉아 권한을 행사할 때 쓴다. 또는 일은 장씨가 하는 데 생색은 이씨가 낸다는 의미도 있다. AI 조작 사기에서는 유명 연예인이 광고한 적 없는 데 AI로 조작해 유명 연예인이 모델로 나서 광고하는 브랜드인양 속이는 것을 말한다. 유명 연예인이 등장하는 광고의 제품에 대해 일반인들은 제품이 하자가 있거나, 사기일 것이라는 생각을 못하기 때문에 이용되는 수법이다. 가장 보편화된 AI 조작 광고 수법이다. 이 보다 한층 심각한 범죄가 ‘무중생유’(無中生有) 수법이다. 성어 의미는 완전한 거짓이라는 뜻이다. 없는 곳에서 물건을 있다고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AI 조작 사기광고에서는 단순히 모델로만 유명 연예인을 AI 조작해 등장하도록 하는 게 아니라, 더 나아가 마치 없는 할인 행사를 하는 듯 광고하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를 적극적으로 속이는 것이다. 할인 혜택이 있는 예약 구매를 유도하는 듯한 영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