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0만 대'
지난 2023년 중국의 모니터 출하량이다. 전년 대비 1%대 소폭 감소했다. 중국에서도 모니터 시장은 이제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방증이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RUNTO(洛图科技, 뤄투테크)가 '2023년 중국 디스플레이 소매시장 월간 동향 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모니터 시장의 출하량은 총 2450만 대로 전년 대비 1.5% 하락했다.
그 중 온라인 소매시장<더우인(抖音), 콰이쇼우 (快手) 등 콘텐츠 이커머스 제외>의 판매량은 895만 대로 전년 대비 2.1% 상승했지만 매출은 101억 위안(약 1조 87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9% 하락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의 첫 번째 키워드로 '가격 하락'을 꼽았다. 실제 모니터 평균 가격은 1126위안(약 2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3% 하락했다.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조업체들이 가격을 낮춰 전년 대비 판매량과 매출이 반비례 관계를 나타냈다.
두 번째 키워드는 'e스포츠'이다. e스포츠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중국에서 e스포츠의 열풍이 지속됐다. 특히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PC방 산업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게임 전용 모니터의 온라인 소매 판매량이 전년 대비 21% 증가한 440만 대에 달했다.
디스플레이 기술 측면에서는 'e스포츠 모니터'와 '디자인 전문 모니터'에 주로 적용되는 OLED와 미니 LED 기술을 적용한 모니터의 온라인 판매가 각각 전년 대비 150%, 90% 이상 증가해 하이엔드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한 수요가 컸음을 보여줬다.
지난해 업체별 모니터 판매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AOC 15%(시장 점유율)
2위 샤오미 13%
3위 HKC 10%
RUNTO는 올해 중국 모니터 온라인 소매시장 규모를 작년 대비 2% 증가한 913만 대로 전망했다.
또 올해도 제조업체들의 저가 전략은 지속될 것이며 이에 따라 저렴한 가격과 최고급 사양 등 두 측면에 중점을 둔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