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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등교육 받는 여성 비율 50.5%, 2903만 3000명

 

한국이든 중국이든 전통사회 많은 문제의 원인은 '가부장제도'였다. 하지만 근대화 과정에서 여권은 급속히 신장됐다. 한국의 경우 오히려 남성은 군대를 가는 등의 국가 의무가 있지만, 여성은 그러한 의무도 없으면서 남성과 동등한 권한을 누린다는 반발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중국의 상황도 갈수록 한국과 비슷해지는 모습이다. 고등교육을 받는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최근 들어 균형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처럼 여성들이 사회 곳곳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현상이 조만간 나타날 것이라는 신호인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중국부녀발전강요(中国妇女发展纲要) 2021-2030'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대학 이상 고등교육을 받고 있는 여성은 2903만 3000명으로 2021년 대비 122만 5000명이 증가해 전체의 50.0%를 차지했다.

대학 학부생과 전문대생 중 여학생은 1831만 2000명과 531만 4000명으로 각각 50.0%와 56.9%를 차지했다. 또 여성 대학원생은 187만 1000명으로 전체 대학원생의 51.2%를 차지했다.

반면 취업 인구 성비에서는 여전히 남성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부녀발전강요 2021-2030'에 따르면 중국의 전체 취업인구 중 여성은 약 3억 2000만 명으로 전체의 43.2%를 차지해 전년도의 43.1%와 큰 차이가 없었다. 

특히 취업 여성 가운데 고위직 진출 비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성·시·현급 정부의 여성 간부 비중은 각각 11.2%, 15.2%, 13.5%로 10%대 초중반에 불과했다.

한편 중국 당국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모자 건강 서비스 시스템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중국의 산모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5.7명으로 2021년 대비 2.5% 감소했다. 도시 산모 사망률은 10만명당 14.3명으로 전년 대비 7.1% 감소했고, 농촌 산모 사망률은 10만명당 16.6명으로 2021년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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