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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광둥성 젊은 부부들 둘째 출산 의욕 증가, 中네티즌 “이상과 현실은 다른 것”

 

지난해를 정점으로 중국 인구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서둘러 둘째 아이 출산을 장려하고 나섰지만, 인구 감소세를 만회하기에는 늦은 감이 있다.

본래 도시화, 산업화가 발전한 곳일수록 출산율이 떨어진다. 바쁜 현대인의 일상이 임신과 출산을 방해한다는 게 통설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이 같은 통설이 부인되는 현상이 나왔다.

중국 광둥성 젊은 부부들의 둘째 아이 출산에 대한 의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둥성은 중국에서 가장 산업화된 지역이다. 중국 소비재 제조사들이 대거 밀집한 곳이 바로 광둥성이다. 과거 홍콩 무역항이 발전하면서 인근의 선전 지역 등에 이 무역항을 토대로 한 제조업이 발전한 게 오늘날 광둥성 소비재 산업의 신화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런 산업화 성시에서 출산율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니? 

한국에서도 솔깃한 이야기지만, 중국 네티즌 역시 관련 소식에 큰 관심을 보이고 나섰다. 하지만 아쉽게도 실질 데이터가 아니라 설문조사 결과다. 그럼에도 역시 의미는 남다르다.

광둥성 인구발전연구원은 지난 6월부터 특별 연구팀을 구성해 광저우, 소관, 장먼, 마오밍, 제양 등 5개 시에서 가임 연령층을 대상으로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둥성 가임 연령층의 둘째 출산 의향은 이전 조사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상적인 자녀 수는 2명이 가장 많았으며 셋째 출산을 선택한 비율은 10% 미만이었다.

또 자녀 성별 선호도 조사 항목에서는 이전 조사에서 가장 높았던 남아 선호 비율이 줄고 중립 또는 여아 선호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중국의 출생 인구는 956만 명으로 그 중 둘째 자녀가 차지하는 비중은 38.9%, 셋째 이상 자녀가 차지하는 비중이 15%였다.

광둥성 인구개발연구소 조사 결과에 대해 중국 네티즌은 "자녀를 많이 낳고 싶어도 환경이 따라주기 어렵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아이를 낳고 싶은 것과 실제 낳아 기르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는 것이다. 실제 한 네티즌은 "난 세 명을 낳고 싶다. 그런데 실력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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