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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년층 53.7% 저축액 10만 위안 이하, 中네티즌 "이해가능 vs. 이해불가”

 

중국 15~35세 사이의 청년층 절반 이상의 저축액이 10만 위안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10만 위안은 현재 환율로 약 1850만 원이다. 

최근 한국 40대 평균 금융 자산은 7000만 원 가량인 것으로 조사돼 있다. 저축은 순자본이고, 자산은 부채도 포함한 개념이어서 단순 비교는 어렵다. 

하지만 한국에 비해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네티즌들 역시 조사 결과에 믿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물론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사실 집안에서 생활비를 받고 독신으로 산다면 충분히 모을 수 있는 돈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점에서 한국 40대 평균치와 비교하기 더욱 난해점이 있다. 한국도 그렇지만 중국에서는 주택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 부모의 지원을 받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의 소득 수준이 한국의 경우보다 더욱 더 크게 차이가 난다.

특히 중국의 결혼연령이 늦어지면서 35세까지 결혼을 하지 않는 노총각, 노처녀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즉 조사 표본 여부에 따라 결과값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중국 DT연구원에서 '2023년 중국 청년층 저축 실태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청년의 53.7%가 저축액 10만 위안(약 1850만 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21.5%가 저축액 1만 위안 아래였으며, 32.2%는 저축액이 1~10만 위안이었다.

저축액 11만 위안 이상을 살펴보면 15.2%가 11~20만 위안, 10.4%가 21~30만 위안, 4.9%가 31~40만 위안, 2.9%가 41~50만 위안, 6.6%가 51~100만 위안으로 조사됐다. 저축액 100만 위안 이상은 조사 대상의 6.3%였다.

이번 보고서에 대해 중국 네티즌은 “월급이 1만 위안은 넘을 텐데 10만 위안도 저축하지 못한 게 이해가 안 된다”는 층과 “월급으로 집, 차도 사야 하는데 어떻게 저축이 가능하냐?”는 층으로 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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