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9조 8300억 위안'
한화로 약 7247조 원이다. 중국 민간 500대 기업들의 매출액이다. 중국석유화학, 중국이동통신 등 대형 국유기업들을 빼고 민간기업들만 살핀 규모다.
지난 2022년 한국의 500대 기업의 총매출이 4060조2038억 원이었다. 중국 민간기업 매출액이 대략 한국 500대 기업의 1.8배 규모인 것이다.
사실 중국 경제 규모를 생각하면 좀 작다. 상대적으로 중국 국유 및 공기업들의 매출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되는 대목이다.
12일 중국 전국공상련(全国工商联)이 '2023년 중국 500대 민간기업 연구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500대 민간기업의 영업수입은 39조 8300억 위안(약 7247조 원)으로 전년 대비 3.94% 증가했다.
자산 총액은 46조 31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1.21% 증가했으며, 세후 순이익은 1조 64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86% 감소했다.
매출순이율, 순자산이율, 순자산수익률은 각각 4.13%, 3.67%, 10.81%를 기록했다.
500대 민간기업 중 상위 17개 기업의 영업수입이 3000억 위안을 초과했으며, 그 중 8개 기업의 영업수입은 5000억 위안을 초과했다.
자산 총액이 1000억 위안을 초과하는 기업은 86개이며, 그 중 11개 기업의 자산 총액은 5000억 위안을 넘어섰다.
500대 민간기업을 산업 분포 관점에서 살펴보면, 2차 산업 기업은 359개로 전년 대비 17개 증가했다.
기술 혁신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연구개발(R&D) 인력이 전체 직원 수의 3%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은 326 개, 10%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은 175개였다. 텐센트 홀딩스가 연구개발에 가장 많은 614억 위안을 투자했다.
세금 납부 및 고용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500대 민간기업의 전체 세금 납부액은 1조 2500억 위안으로 전국 총 세수의 7.51%를 차지했다. 전체 고용 인원은 1097만2100명으로 전국 총 고용의 1.50%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