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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칭다오 상장기업 8월 위챗 영향력 순위 Top 10, 1위 하이얼그룹

 

중국 칭다오시는 산둥성 1위 경제 도시다. 과거 독일에 의해 지역 경제 기반이 마련되면서 도시 자체가 유럽풍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해안도시다.

특히 칭다오는 도시의 중국 동북지역 경제 동향을 알려주는 리트머스 역할을 한다. 

중국 동북지역은 경제적으로 베이징에서 상하이로 이어지는 동부 연안 경제 구역에서 조금은 소외됐지만, 그 덕에 발전 여력은 더 크다. 칭다오에서 영향력이 큰 기업들은 미래 중국 경제에서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그럼 칭다오에서 영향력이 큰 기업들은 어떤 곳들이 있을까?

하이얼그룹이 1위를 차지했고, 지역 기반의 기업인 칭다오항이 2위를 차지했다. 하이얼그룹은 가전 제품으로 유명한 기업이다. 높은 가성비로 한국 시장에서도 나름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12일 중국 현지 매체 칭다오뉴스네트워크가 '칭다오시 상장기업 8월 위챗 영향력 순위'를 발표했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하이얼그룹

2위 칭다오항

3위 덕재고분

4위 리군그룹

5위 해신시상

6위 새륜그룹 

7위 칭다오맥주

8위 고측고분

9위 영강생명

10위 오가마

 

하이얼그룹은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칭다오항과 덕재고분도 2, 3위를 유지했다.

해신시상과 새륜그룹은 각각 한 계단씩 상승해 5, 6위를 차지했다. 반면 칭다오맥주는 2계단 하락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칭다오맥주는 중국 맥주를 대변하는 브랜드이다. 앞서 언급했듯 일찌감치 독일의 맥주 제조 기술을 그대로 발전시켜 중국 자체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한국에서도 중국 음식에 맥주를 마신다면 빼놓지 않고 시키는 게 칭다오맥주다. 

칭다오맥주의 뒤를 이어 영강생명이 한 계단 상승해 9위를 차지했으며, 오가마는 한 계단 하락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칭다오는 과거 한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한 때 한국에서 파견온 기업 주재원 가족들이 적지 않게 몰려살아 '한인촌'이 형성되기도 했다. 하지만 한한령 이후 많은 한국 기업들이 사업을 철수하면서 요즘 칭다오 한인촌에는 찬바람만 분다는 게 현지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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