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승차 거부 민원으로 반 달치 월급 깎인 버스기사, 中네티즌 “조사가 선행돼야!”

 

소비자의 권리는 중요하다. 하지만 서비스 제공자들의 인권 역시 중요하다. 둘의 권리는 상호 충돌하기 때문에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강화되면 다른 한 쪽이 침해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른바 '선택적 정의' 개념이 중요해지는 순간이다. 

27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버스기사가 한 노부인에게 무릎을 꿇은 영상이 화제가 됐다.

영상에는 노부인 앞에서 무릎을 꿇은 제복 차림의 남자 버스기사가 "민원을 취소해달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상황은 노부인이 승차 거부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후 운전기사가 반 달치 월급이 깎여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운전자는 승차 거부를 하지 않았다며 민원을 취하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이다.

구체적인 상황이 나와봐야 하겠지만, 일단 중국 인터넷상의 분위기는 "어찌하다 무릎까지 꿇도록 했느냐"는 반응이다. 즉 민원인의 권리도 중요하지만 서비스 제공자인 버스 기사의 인권도 중요한 데 지나치게 무시돼 보인다는 것이다. 

한국처럼 중국에서도 노인 우대 차원에서 공공 운수 수단을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노인카드'를 지급하고 있다. 즉 무료로 버스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물론 노인카드를 이용한다고 해서 소비자 권리가 무시돼서는 안 될 것이다. 하지만 버스 기사의 인권 또한 무시돼서는 안 된다. 

이 둘 사이에 네티즌들은 버스 기사의 손을 들어주는 분위기다. 

중국 네티즌은 노인카드로 탑승하면서 민원을 제기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면서, 민원을 제기하면 처리해야 하는 게 맞지만 사실 관계 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심지어 "노인 카드 없애면 안되냐"는 반응도 보인다.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다 태우자는 소리로 들린다. 삶은 매 순간 그저 기본만 지키면 되는 데 그게 어려운 게 삶이다. 

 

 


사회

더보기
중 상하이시 출산장려를 위해 사측 납입 사회보험액의 6개월치 50%를 회사에 되돌려 주기로
중국 상하이시가 여 직원이 출산휴가를 쓰는 경우, 회사에게 납입했던 고용보험 등 사회보험료 6개월분의 50%를 지원키로 했다. 여성들이 보다 자유롭게 출산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이번 제도 실시로 출산 등을 우려해 여성 고용을 주저하는 현상을 최소화하기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1징지왕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여성 직원의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기간 중 고용주의 사회보험 지원금 지급에 관한 통지"(이하 통지)를 공표했다. 이번 통지는 시 인적자원사회보장국을 비롯한 5개 부서가 공동으로 서명했다. 중국 매체들은 “새로운 정책은 정부, 사회, 기업이 참여하는 출산 비용 분담 체계를 구축하고 "아동 친화적" 정책의 가치 지향성을 더욱 강화하는 것을 목표”라며 “’아동 친화적 일자리‘와 ’출산휴가 사회보장금‘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여성의 취업 장벽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통지는 2025년 1월 1일부터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을 시행하고 고용보험 등 사회 보험료를 납부한 경우 바로 신청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지원 기준은 출산휴가 및 육아휴가 기간 동안 여성 근로자의 기초연금보험, 기초의료보험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