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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청자동차의 BYD 겨냥한 성명 발표에 中네티즌 "경쟁은 좋은 것"

 

 

중국판 '세탁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경쟁 차원에서 환영할 일이라고 반기는 모습이다.

세탁기 전쟁은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가전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사이에 벌어진 사건이다. 

상대방의 가전 제품 전시장을 찾아 안정성을 확인해보겠다며 세탁기 문에 충격을 가해 떨어뜨리자, 당한 회사 측에서 그 행위를 고소한 사건이 바로 세탁기 전쟁이다. 

당시 두 회사 사이에 감정이 워낙 악화돼 사건은 사회적으로 관심을 끌었다. 

이번에 중국에서는 자동차 회사 사이에서 경쟁사 자동차의 문제점을 공개 저격하고 나서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에서는 소비자들이 지나친 경쟁에 달갑지 않은 반응이었지만, 중국 소비자들은 사뭇 다른 모습이다. 

중국 완성차 업체 창청자동차(GWM, 長城汽車) 왕위안리(王远力) CTO(최고기술책임자)가 중국 전기차 1위 업체 비야디(BYD, 比亞迪)를 겨냥한 글을 15일 SNS에 발표했다. 

왕 CTO는 BYD 10개 모델 중 9개 모델의 상압저장탱크(常压油箱)가 고압연료탱크로 전환됐으며 그 시점이 5월 이후라고 밝혔다.

창청자동차는 지난 5월 웨이보에 비야디의 일부 차종이 오염물질 배출 허용 기준을 총족시키지 못했다고 저격한 바 있다. 비야디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친(秦)플러스DM-i와 쑹(宋)플러스DM-i가 상압저장탱크를 장착해 오염물질 배출이 기준치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상압저장탱크는 오일이나 가스 회수 장치가 없는 간단한 구조의 탱크로, 제작 비용이 저렴하고 무게가 적게 나가는 장점이 있지만, 휘발유 증발이 용이해 환경 오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클 수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중국 네티즌은 소비자로서 창청자동차에게 고맙다며 서로 감시하고 견제하는 건 좋은 경쟁이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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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기준 강화도 변화를 이끌었다. 2013년 대기오염 방지 정책 시행 이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탈황·탈질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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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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