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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성인 절반 과체중, 낙후지역 비만율 더 높아

 

중국 성인의 절반 이상이 과체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본래 중국의 음식은 고열량이 많다. 기름에 푹 절여 튀기거나 구운 음식들이 많은 탓이다. 

급속한 경제발전 속에 중국 고열량 음식들은 맛과 향기로 시민들을 유혹하기 시작했고, 유혹을 이기지 못한 많은 중국인들이 비만의 늪에 빠지고만 것이다. 부유한 도시 지역일수록 비만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지만, 낙후 지역에서는 그렇지 못하면서 중국의 비만문제는 낙후 지역에서 더욱 심해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비만은 당뇨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되고, 실제 중국에서 이 같은 성인병 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18세 이상의 성인 당뇨병 환자 수는 지난 2021년 이미 1억3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세계 최대를 기록했다.

30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제2회 중국비만대회(COC2023)에서 장충타오 서우두(首都)의대 부속 베이징유이병원 부원장은 "중국의 비만 인구가 점점 늘어나 2030년이 되면 중국의 과체중 관련 보건 지출이 전국 의료 비용 총액의 22%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부원장은 "중국의 체중·신진대사외과 환자 수가 처음으로 1만 명에 도달하는 데는 3년(2018∼2021년)이 걸렸는데, 그 숫자는 1년(2021∼2022년) 만에 2만 명이 됐다"며 "정부와 보건당국이 과체중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의료 역량이 환자의 수를 따라잡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인구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성년 집단의 과체중 또는 비만율은 이미 절반(50.7%)을 넘어섰으며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2000년부터 2020년까지 20여년 만에 과체중율이 22.8%에서 35%까지 늘어났으며 성인 비만율 역시 7%에서 14.6%로 증가했다.

특히 체중·신진대사외과 환자는 내륙 지역과 경제적으로 낙후한 지역에 비교적 많고, 경제 상황이 상대적으로 좋은 지역에선 적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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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기준 강화도 변화를 이끌었다. 2013년 대기오염 방지 정책 시행 이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탈황·탈질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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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스로 꼽은 3대 관광지, '만세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
“만석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중국 관광지 ‘빅3’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도 중국 10대 인기 관광지에 포함됐다. 중궈신원왕 등에 따르면 메이투안 여행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 여름휴가 핫스폿 및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름철 국내 인기 관광지는 베이징, 상하이, 시안, 난징, 청두, 광저우, 정저우, 충칭, 뤄양, 항저우 등이었다. 인기 관광지 TOP3는 만석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이 차지했다. 보고서는 서북, 동북, 서남 지역의 여러 성(省)에서 관광 열기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린, 헤이룽장, 랴오닝, 신장 등은 ‘피서 여행 고속 성장 지역’으로 떠올랐다. 목적지 분포로 보면, 1·2선 도시가 여전히 선도했고, 베이징·상하이·시안이 인기 목적지 1~3위를 차지했다. 이들 도시는 중국인들의 인기 관광 목적지로 부동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동시에 하위 도시 시장의 열기도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세대의 젊은 관광객들이 소규모·특색 있는 관광지로 깊이 들어가 새로운 여행 방식을 발굴했다. 메이투안 여행이 발표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