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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광저우, 홍콩·마카오와 과학연구에 '만리방화벽' 해제 추진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가 홍콩·마카오와의 과학 연구 촉진을 위해 양측을 분리하는 인터넷 방화벽인 이른바 '만리 방화벽'(The Great Firewall, GFW)의 제한적 해제를 추진한다.

중국의 인터넷 '만리방화벽'은 중국과 글로벌 사회를 분리하는 역할을 한다. 중국에 들어간 외국 기업들도 이 방화벽 안에서 중국 당국의 철저한 감시를 받으며 기업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광저우시는 지난 21일 '국경 간 인터넷 네트워크'의 제한적 사용을 허용하기 위해 홍콩·마카오의 대학, 연구기관과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광저우시는 데이터 안보를 보장하고 법에 따라 과학 데이터를 위한 편리한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관내 난사구(區)에서 과학 연구를 위해 해당 네트워크의 사용을 허가하는 시범 계획을 시행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를 비롯해 다른 데이터 관리 문제를 아우르는 규정 초안에 대해 여론을 수렴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2035년까지 웨강아오(粤港澳,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大灣區, Great Bay Area)를 구축하겠다는 중국 당국 계획의 일환이라고 SCMP는 설명했다.

웨강아오 대만구는 광둥성 9개 주요 도시와 홍콩과 마카오를 연결해 거대 경제권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중국의 상징인 만리장성에서 이름을 딴 '만리 방화벽'은 중국의 강력한 인터넷 통제 체제로 주요 외신 인터넷 사이트부터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넷플릭스, 위키피디아 등 자국에 불리한 '외부 정보'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대부분의 인터넷 채널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SCMP 등 홍콩 매체도 중국에서는 이로 인해 접속이 안 된다.

그러나 중국의 특별행정구인 홍콩과 마카오에는 이 만리 방화벽이 확대 적용되지 않는다.

만리 방화벽 탓에 중국 본토 학생과 학자들은 인터넷 우회 접속 프로그램인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하지 않으면 대부분의 과학 연구 자원에 접근할 수가 없다.

학생들은 외국 전화번호와 VPN을 통해 만리 방화벽을 우회하고 챗GPT에 접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저우시의 시범 계획 아래 난사구는 '국제 인터넷 접속'을 위한 채널을 마련에 나선다.

또 광저우시는 국경 간 데이터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국경 간 데이터 순환 화이트 리스트 시스템'을 구축한다. '화이트 리스트'에 승인된 이들만이 국경 간 인터넷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중국 중앙정부는 홍콩과기대와 광저우의 국가 슈퍼컴퓨터 센터 같은 연구 기관 사이 '국경 간 협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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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취안저우, 문화유산 보호와 관광객 유치 위한 투 트랙 전략 추진
중국 남동부 푸젠성에 위치한 취안저우(泉州)는 지난 202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역사도시다. 송나라, 원나라 시대 중국의 세계 해양무역 중심지였다. 푸젠성은 타이완을 마주 보고 있는 대륙 지역으로 중국에서 해양 산업이 가장 발전한 곳이기도 하다. 취안저우는 이 푸젠성에서 독특한 문화유산을 보유해 푸젠성 3대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2일 푸젠성 문화유산국에 따르면 취안저우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문화유산 보호와 관광산업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더욱 적극적인 문화유산 보호와 복원을 위해 관련 법과 규정을 제정하고 전문가를 채용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 문화유산 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관광산업 증대를 위해 중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 대상의 다양한 홍보 정책을 추진했다. 푸젠성 최초의 도시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설립하여 언론 매체와 SNS 플랫폼에서 관광 상품을 홍보하는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관광 마케팅을 펼쳤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문화유산과 함께 생활하고 교류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유적지의 대부분을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급증하는 관광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