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美법원, 장제스 전 대만 총통 친필 일기 대만에 돌려주라고 판결

 

장제스·장징궈 대만 총통 부자가 친필로 쓴 일기인 '양장일기'(兩蔣日記)를 대만에 돌려주라는 미국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양장일기는 중국 근대사를 증명하는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장제스와 장징궈는 스스로가 기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신이 인식한 상황과 당시의 솔직한 심정을 기록했다. 두 사람의 일기는 그래서 사망 이후 일정 기간 공개를 금했을 정도다. 

20일 연합보 등 대만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법원은 미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에 보관 중인 '양장일기'를 놓고 대만 정부, 장씨 집안, 후버연구소 등이 벌여온 소유권 분쟁 재판에서 '양장일기'를 대만의 국사 편찬기관인 국사관(國史館)에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양장일기'는 장제스 전 총통의 손자며느리인 장팡즈이가 2005년 후버연구소 측과 계약하고 연구소에 보관한 지 약 18년 만에 대만에 돌아오게 됐다.

'양장일기'는 51상자 분량으로 장제스와 그의 아들 장징궈 전 총통이 각각 1917∼1972년과 1937∼1979년의 개인적인 일상생활부터 중화민국 근대사의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과 고민 등을 직접 기록한 것이다

천이선 대만 국사관 관장은 "이미 미국에 직원들을 파견해 기록 대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기록이 대만에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10월 장제스 전 총통 일기와 관련한 내용을 출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양장일기의 소유권 분쟁은 장제스 셋째 손자의 아내인 장팡즈이가 다른 유족의 동의 없이 2005년 후버연구소에 보관하도록 한 것이 발단이 됐고 다른 유족들과의 상속권 다툼으로 비화했다.

이어 2013년 스탠퍼드대도 이 분쟁으로부터 학교를 보호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해 복잡한 상황이 계속 이어져 왔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기준 강화도 변화를 이끌었다. 2013년 대기오염 방지 정책 시행 이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탈황·탈질

문화

더보기
중국 스스로 꼽은 3대 관광지, '만세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
“만석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중국 관광지 ‘빅3’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도 중국 10대 인기 관광지에 포함됐다. 중궈신원왕 등에 따르면 메이투안 여행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 여름휴가 핫스폿 및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름철 국내 인기 관광지는 베이징, 상하이, 시안, 난징, 청두, 광저우, 정저우, 충칭, 뤄양, 항저우 등이었다. 인기 관광지 TOP3는 만석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이 차지했다. 보고서는 서북, 동북, 서남 지역의 여러 성(省)에서 관광 열기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린, 헤이룽장, 랴오닝, 신장 등은 ‘피서 여행 고속 성장 지역’으로 떠올랐다. 목적지 분포로 보면, 1·2선 도시가 여전히 선도했고, 베이징·상하이·시안이 인기 목적지 1~3위를 차지했다. 이들 도시는 중국인들의 인기 관광 목적지로 부동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동시에 하위 도시 시장의 열기도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세대의 젊은 관광객들이 소규모·특색 있는 관광지로 깊이 들어가 새로운 여행 방식을 발굴했다. 메이투안 여행이 발표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