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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초 대형 크루즈 7~8월에 두 차례 시험 항해

 

중국의 '타이타닉 꿈'이 드디어 바다에 오른다. 

중국 최초의 대형 크루즈 선박 '아도라 매직 시티(Adora Magic City)' 호가 정박을 풀고 부두를 떠나 첫 시험 항해를 시작한다.

중국이 명나라 영락제(永樂帝)의 명을 받은 정화(鄭和)이래 신 중국이 꿈꾸던 해양 강국의 비전이 드디어 항해를 시작하는 것이다.

해양 강국은 근세 들어 해군력만 의미하지는 않는다. 선박 제조부터 어선을 통한 어업의 발달과 크루즈를 통한 문화적 교류 수준이 모두 갖춰져야 진정한 해양강국이다.

그중에서도 크루즈 산업의 발달은 선진사회의 대표적인 문화 활동이요, 여가산업의 수준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리트머스다.

오죽했으면 서구의 부의 상징이 '타이타닉 호'였을까.

18일 중국 현지 매체 포스터뉴스에 따르면 '아도라 매직 시티' 호는 7월과 8월에 각각 2차례 시범 항해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도라 매직 시티' 호는 지난 6월 초 성공적으로 도킹 해제한 후, 시험 항해 전 선수 추력 도크 계류 테스트, 데드십 테스트, 정전 테스트 등 일련의 테스트를 완료했다.

첫 시험 항해는 9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항해 시스템, 추진 시스템, 연료 공급, 평형수 처리, 조종성 항해 성능 등 표준 인증과 관련된 핵심 시스템 및 기술 지표 검증에 중점을 둔다.

세계 최대 크루즈 선사인 카니발 코퍼레이션과 중국 CSSC그룹 합작사인 아도라 크루즈가 2019년 건조에 착수한 '아도라 매직 시티'는 중국이 자체 건조한 첫 대형 크루즈선이다.

총톤수가 13만5500t에 달하며 총 길이 323.6m, 폭 37.2m, 최고 속도 22.6노트로 최대 5246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고 객실 수는 총 2826개이다.

중국이 대형 선박에 수만 명의 인원을 싣고 운행한 것은 명나라 때 정화가 처음이다. 정화는 황제의 명을 받고 29년 동안 7차례에 걸쳐서 아프리카 동부 해안까지 원정을 했다. 정화의 첫 항해에는 62척의 배와 2만7800명의 부하를 거느리고 인도양을 유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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