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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대급 폭염에 저장성 7000개 업체 생산라인 야간·휴일 가동으로 전환

 

중국에서 역대급 폭염으로 인한 전력 생산 부족현상이 불가피해 경제 충격이 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기는 세상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동력이다. 전기가 없는 세상은 멈춘다. 이동수단은 물론이고 각종 생산 설비도 멈추게 된다. 중국 사회가 갈수록 선진화하면서 중국 사회 전기 소비량은 갈수록 늘고 있는 상황이다. 올 폭염은 이런 중국의 전기 소비를 더욱 부추길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14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동부 연안의 제조업 허브인 저장성은 이달 초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7000여 업체에 전력 소비가 적은 평일 야간과 휴일에 생산라인을 가동하도록 통보했다.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전력 사용이 급증한 데 따른 조처다.

저장성 에너지국은 모든 건물의 실내 온도를 26도 이상으로 유지하고, 상업시설과 공공기관들에는 에어컨 원격 통제로 적정 온도를 유지하도록 긴급 통보했다.

동부 연안의 제조업 허브인 저장성과 장쑤성은 전력 사용이 많은 생산시설이 밀집돼 있지만, 자체 생산 전력이 부족해 서부 내륙의 쓰촨에서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

쓰촨성 진사강 하류 바이허탄 수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 가운데 매년 300억㎾h가 길이 2080㎞의 전력 공급망을 통해 저장성과 장쑤성에 공급된다.

이런 가운데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본격화하면서 생산 전력의 80%를 수력발전에 의존하는 쓰촨의 전력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

쓰촨성 수력 발전량은 지난 4월 205억4000만㎾h로, 작년 동월 대비 11.9% 감소했고, 5월에는 221억㎾h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4.4% 줄어 감소 폭이 확대됐다.

일각에서는 폭염과 전력 부족으로 이달 28일부터 청두에서 열리는 제31회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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