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조 8815억 위안'
한화로 약 3384조 원에 달한다. 올 1~5월간 중국 고정자산 투자액이다. 고정자산 투자는 농촌을 제외한 공장·도로·전력망·부동산 등에 대한 투자 상황을 보여준다. 수출, 소비와 함께 중국 성장의 '3두 마차'로 불린다.
하지만 아쉽게도 올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액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고 있다. 즉 경기가 하향할 것으로 보고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의미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농촌 가구 제외)는 18조 8815억 위안(약 338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그 중 민간 고정자산 투자는 10조 191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전월 대비 5월 고정 자산 투자는 0.11% 증가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1차 산업 투자는 410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0.1% 증가했으며 2차 산업 투자는 5조 8347억 위안으로 8.8% 증가했다. 3차 산업 투자는 12조 636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2차 산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공업 투자가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그 중 광업 투자는 1.5% 증가했으며 제조업 투자는 6.0% 증가했다. 전기, 열 에너지, 가스, 물 생산 및 공급 투자는 27.6% 증가했다.
3차 산업에서 인프라 투자(전기, 열 에너지, 가스 및 물 생산 및 공급 제외)는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그 중 철도 운송 투자는 16.4%, 수자원 관리 투자는 11.5%, 도로 운송 투자는 4.4%, 공공 시설 관리 투자는 3.9%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부 지역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으며 중부 지역 투자는 2.5%, 서부 지역 투자는 2.2%, 동북 지역 투자는 1.7% 각각 증가했다.
앞서 지난 1~3월 고정자산투자액은 10조 7282억 위안, 한화로 약 2055조 2012억 7400만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 5.7%를 밑도는 것이다.
1분기 중 투자 분야별로 보면 인프라 투자가 8.8% 늘었다. 제조업 투자 역시 7.0%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1차 산업 투자가 0.5%로 미미한 증가를 보였지만, 2차 산업과 3차 산업 투자는 각각 8.7%, 3.6%로 상대적으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무엇보다 첨단기술 산업 투자 증가폭이 컸다. 첨단기술 제조업과 첨단기술 서비스업 투자가 각각 15.2%, 17.8% 증가했고, 전반적인 첨단기술 산업 투자 증가율은 16.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