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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역대 혼인 건수 최소 기록, 中네티즌 "경제적인 스트레스가 원인"

 

중국의 혼인 건수가 2014년 이후 9년 연속 감소했다.

결혼을 하지 않으면, 아이를 낳을 수 없고, 아이가 태어나지 않으면 인구는 자연히 감소하게 된다. 역사상 중국 인구 수는 지난 2022년이 역대 최고점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인구는 올해부터 그 수가 감소하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그 원인에 대한 분석이 분분하다.

12일 중국 민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내 혼인 건수는 683만 건으로 전년(763만 건) 대비 80만 건이나 줄었다. 이는 중국 당국이 혼인신고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6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중국의 혼인 건수는 2013년에 1346만9000쌍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9년 연속 하락했다.

중국 당국은 혼인 건수가 줄어든 이유로 1990년대 이후 출생 인구 감소, 결혼 가능 인구 중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인구 불균형, 평균 초혼 연령 상승 등을 꼽았다.

또 과도한 '차이리'(彩禮, 신랑이 신부 측에 주는 지참금) 문제와 결혼을 하지 않기로 한 비혼족 증가 등도 원인으로 꼽혔다.

한편 동양의 전통적인 도덕률이 혼인 건수와 출산율 감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동양의 오랜 전통, 특히 유교적 사고 방식에 의거해 남자에겐 가정과 자녀에 대한 책임의식을 부가하고, 여성에게는 다양한 도덕의 굴레를 씌워 정식 혼인 관계 이외에서는 아이를 낳지 못하도록 제약해 결과적으로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게 만든다는 분석이다. 

중국 네티즌은 혼인 건수 감소는 "경제적인 스트레스 때문"이라며, "집값이 높아질수록 혼인 인구가 더 줄어들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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