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中창청자동차의 비야디 고발에 中네티즌 "서로 견제하면 소비자에게 이득”

 

 

중국 창청(長城)자동차가 비야디(比亞迪·BYD) 하이브리드차의 오염물질 배출이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한다며 생태환경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공업정보화부 등 관련 부서에 고발했다.

현재 전기차 부문에서 중국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탄탄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즉 중국 내수 시장을 석권하는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을 석권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이번 사건도 그만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나온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단 중국 네티즌들은 지지하는 브랜드별로 입장을 달리하면서도 주요 자동차 브랜드들의 경쟁을 오히려 즐기는 분위기다. 

25일 창청자동차는 "비야디의 친(秦)플러스DM-i와 쑹(宋)플러스DM-i가 상압 저장탱크를 장착해 오염물질 배출이 기준치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상압 저장탱크는 오일이나 가스 회수 장치가 없는 간단한 구조의 탱크로, 제작 비용이 저렴하고 무게가 적게 나가는 장점이 있지만, 휘발유 증발이 용이해 환경 오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창청자동차는 비야디가 생산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차량의 무게를 줄여 주행 거리를 늘리고, 에너지 효율을 높임으로써 보조금 지원 혜택을 더 받기 위해 상압 저장탱크를 사용해왔다고 지적했다.

비야디는 즉각 "비야디의 모든 차량 테스트는 국가 기준을 충족했으며 권위 있는 국가기관의 인증을 통과했다"며 창청자동차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 "상압 저장탱크는 합법적이고 규정을 준수하는 기술 옵션"이라며 창청자동차의 의혹 제기는 비야디에 대한 흠집내기라고 일축했다.

중국 네티즌은 창청자동차와 비야디와의 공방을 두고 "업체가 서로 견제한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소비자에게 좋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