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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 3성 최초로 다롄에 해저터널 개통

 

중국 동북 3성(지린성, 랴오닝성, 헤이룽장성)의 관문 항구도시 다롄(大连)에 자동차 전용 해저터널이 개통됐다. 이에 따라 다롄과 산둥성 옌타이(烟台) 간 해저터널 착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일 중국 환구시보에 따르면 전날 다롄 중산구와 간징쯔구를 잇는 12.1㎞ 구간의 왕복 6차로 간선도로가 개통했으며 이 중 5.1㎞ 구간은 다롄만 해역 지하를 뚫은 해저 터널이다.

착공 4년 만에 완공된 이 터널은 중국 동북 3성에서 최초로 개통한 해저터널로, 향후 100년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첨단 굴착 공법이 적용됐다.

다롄에서 해저터널이 개통됨에 따라 1980년대부터 구상됐던 다롄과 산둥성 옌타이를 잇는 세계 최장의 해저터널 추진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보하이만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는 다롄과 옌타이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직선거리는 125㎞에 불과하지만 현재의 육로 교통 거리는 2000㎞에 달한다.

다롄-옌타이 구간 해저터널이 뚫리면 동북 3성과 산둥의 인적 왕래와 경제 협력 활성화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북 3성의 경제를 더욱 긴밀히 연결해 상하이, 광저우, 충칭 등 중국의 주요 경제구역처럼 다롄 경제권이 만들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실제로 2013년 중국 공정원은 다롄 뤼순과 옌타이 펑라이를 잇는 세계 최장의 해저 터널 건설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3000억 위안(약 58조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막대한 공사비와 복잡한 해안 지형, 해기차(해수면 온도와 대기 온도의 차)가 커 여름철에만 공사해야 한다는 점 등 난제가 산적해 지금까지 구체적인 추진 계획이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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