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中1분기 경제성장률 4.5%, 1년만에 4%대 성장률 회복

 

중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5%로 집계됐다.

중국이 코로나 봉쇄 정책을 버리고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한 뒤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이다. 

중국은 올해 5% 전후를 연간 성장 목표로 하고 있는데 출발부터 '녹색등'이 켜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중국의 1분기 GDP가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8조 4997억 위안(약 5460조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1차산업 3.7%, 2차산업 3.3%, 3차산업 5.4% 각각 성장했다.

1분기 소매판매는 11조 4922억 위안(약 2201조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특히 3월 한 달 간의 소매판매는 10.6%로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소매 판매는 중국 내수 경기의 가늠자로, 향후 중국 경제의 회복세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을 낳고 있다.

1분기 고정자산 투자는 10조 7282억 위안(약 2054조 원)으로 5.1% 늘어났다.

1분기 전체 무역규모는 9조 8877억 위안(약 189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가운데 수출액이 5조 6484억 위안(약 1081조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8.4% 늘어났다.

특히 3월 한 달 간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해 수출이 전체 무역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수입액은 1분기에 0.2%, 3월에는 6.1% 각각 증가하는 데 그쳤다.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 올라 안정을 유지했으나 식품 가격 상승률은 2.9%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취업 상황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1분기 도시실업률은 5.5%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0.1% 포인트 낮았고 3월 한달간의 도시실업률은 5.3%로 1분기 전체보다 낮았다.

1분기 주민 1인당 소득은 1만870위안(약 208만 원)으로 명목상 5.1% 늘었고 도시주민은 4.0%, 농촌주민은 6.1%가 각각 증가했다.

국가통계국은 "올해 1분기의 4.5% 성장은 지난해 1분기 4.8% 이후 1년만에 4% 성장률을 회복한 것"이라며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안정국면에 들어가면서 생산, 수요, 취업, 물가, 주민소득 등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 악재 속에 3.0%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